국내 스타트업이 일본 대·중견기업 및 CVC(기업형 벤처캐피탈)와 직접 마주할 기회가 열린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 김용우)는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 ‘Plug in: Tokyo#15’를 통해 12월 16~17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GYM-EX에서 열리는 ‘Startup JAPAN EXPO 2026’에 참가할 국내 스타트업 6개사를 모집한다. 접수는 10월 15일 오후 5시 59분까지 진행되며, 서류평가와 온라인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6개사가 선발된다.

전시 부스에서 그치지 않는다
부산창경은 이번 프로그램의 목표를 단순 전시 참가가 아닌 실질적 사업협력과 투자 논의로 설정했다. 선발된 6개사에는 전시부스와 홍보물 제작이 지원되며, 현지 대·중견기업 및 CVC와의 비즈니스 교류, 컨퍼런스, 네트워킹, 성과공유회로 연결된다. 부산창경 김다은 매니저는 “일본은 국내 스타트업이 기술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중요한 해외 시장”이라며 “국내 유망 스타트업이 일본 현지 대기업 및 투자자와 접점을 확대하고 전시회 참가가 실질적인 사업 협력과 일본 시장 진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4년째 도쿄 무대, 상반기 성적표는 300여건
부산창경은 2023년부터 4년 연속 이 전시회에 참여해오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부산·서울·경기·인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함께 꾸린 CCEI 공동관을 무대로 약 300여건의 1대1 비즈니스 미팅이 성사됐고, 그 결과 기술검증(PoC) 3건, 업무협약(MOU) 2건, 비밀유지계약(NDA) 1건, 기술 도입 제안 31건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후로도 후속 미팅이 80건 이상 이어지며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열리는 Startup JAPAN EXPO 2026에는 약 430개사가 참가하고 참관객은 약 1만3000명에 달할 전망이며, 강연 프로그램은 총 54개로 꾸려질 예정이다.
일본어 인력과 투자유치 실적이 관건
신청 자격은 일본 진출을 계획 중인 전국 소재 업력 7년 이내 법인 스타트업이다. 일본어로 비즈니스 미팅을 소화할 수 있는 인력을 갖춰야 하고, 대표자 또는 C-Level급 의사결정자가 현지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 더해 일본에서 거래·미팅 등 사업 실적을 쌓았거나, 국내외를 합산해 누적 투자유치액이 1억원 이상이거나, 일본 현지에 법인·거점을 이미 두고 있거나 설립·개소를 준비 중인 경우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AX(AI Transformation) 관련 스타트업은 우대 대상에 포함되고, 부산창경이 직접 투자한 기업에는 가점 3점이 부여된다.
부산창경은 이번 모집을 통해 일본 진출을 타진하는 국내 스타트업이 현지 대기업·투자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전시 참가 자체를 넘어 사업협력과 투자 논의라는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