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셈블코퍼레이션이 베트남·캄보디아·중동·북아프리카·중남미 등 17개국에서 B2C 플랫폼 대신 B2B 리테일·홀세일 유통망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하노이와 호찌민에 마련한 풀필먼트 거점과 통합 데이터 시스템을 기반으로, 베트남에서는 가디언·하사키 등 1,700곳 이상의 공식 계약 리테일 채널을 확보해 반복 주문 구조를 만들었다. 2019년 설립된 고미코퍼레이션을 전신으로 하며, 베트남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고미몰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축적한 현지 데이터와 운영 경험을 B2B 유통 확장에 그대로 투입했다.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전환한 이유
이상곤 어셈블코퍼레이션 대표는 “급격히 냉각된 자본시장 흐름에 따라 효율 중심의 경영전략으로 전환했다”며 “핵심 인력과 해외 자회사의 인적자원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수익성과 효율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회사는 2022년 시리즈B로 125억원을 유치한 뒤, 2023년 9월 손익분기점을 넘어섰고 이후 2년 연속 영업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2024년 연간 영업이익률은 13%를 기록했고,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2026년 상반기 매출은 149억원으로 집계됐다.
17개국 유통망 확장과 목표
어셈블코퍼레이션은 현재 베트남을 중심으로 캄보디아, 중동·북아프리카, 중남미 등 17개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기존 해외 거점의 유통망을 활용한 반복 주문 전략을 이어가면서, 중동과 중남미 등 신규 지역으로 유통망을 넓힐 계획이다. 회사는 2026년 연매출 400억원과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B2C 확장에 집중했던 과거와 달리, 어셈블코퍼레이션은 B2B 유통 채널을 통한 안정적 수익 확보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노이·호찌민 거점과 통합 데이터 시스템을 발판으로 신규 시장 진출과 기존 채널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회사의 핵심 방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