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실증(PoC) 기회를 잡았다. 벤처기업협회(회장 송병준)와 서울경제진흥원(대표이사 직무대행 박보경)은 2026년 9월 16일 벤처기업협회 대회의실에서 ‘DIP-Spot 오픈이노베이션 with KOVA’ 밋업데이를 열고, 국내외 수요기업 15개사와 벤처기업 간 1대1 기술 매칭을 진행했다. 국내 수요기업 10개사에는 LG전자, 현대건설, 포스코홀딩스, 한국전력공사, 솔루엠, 카카오모빌리티, 한국오라클, 호반그룹, HD현대삼호, IT동아가 참여했고, 일본 수요기업 5개사로는 파인투데이, 인바운드플랫폼, 큐피, 비전, 싱이 이름을 올렸다.
1대1 매칭, 114건 신청에서 6개사로 압축
이번 밋업데이에는 총 114건의 매칭 신청이 몰렸다. 수요기업이 제시한 기술·사업 과제와 벤처기업의 솔루션을 사전 검토해 1대1로 매칭한 뒤 평가를 거쳐 1차 10개사를 선정하고, 이후 최종 6개사를 추려낸다. 최종 선정된 6개사에는 기업당 최대 5000만원의 사업화 지원금이 지급된다. 협업 분야는 AI·클라우드부터 모빌리티, 제조, 에너지까지 폭넓게 걸쳐 있다.

오는 11월 일본 현지 PoC로 연결
국내 협업 검증을 통과한 벤처기업은 오는 11월 일본 현지 프로그램으로 이어져 실제 PoC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매칭 단계에서 이미 일본 수요기업 5개사가 참여한 만큼, 국내 검증과 일본 현지 실증이 하나의 트랙으로 연결되는 구조다. 이는 오픈이노베이션이 단순 교류를 넘어 실증과 사업화, 나아가 해외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도록 설계된 결과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114건의 밋업 신청은 대기업과 실질적인 협업을 원하는 벤처기업의 현장 수요를 보여준다”며 “국내 협업 검증을 발판으로 일본 현지 PoC와 사업화 지원금까지 연결해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수요기업이 기술 과제를 먼저 제시하고 벤처기업이 솔루션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내 대·중견기업과의 협업 검증을 마친 벤처기업이 곧바로 일본 파트너사와의 PoC로 넘어가는 구조인 만큼, 국내 성과가 해외 진출의 발판이 되는 사례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