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주거 플랫폼 운영사 홈즈컴퍼니(대표 이태현)가 일본 법인 ‘홈즈 재팬’을 통해 도쿄 코리빙 지점을 잇달아 신설하며 현지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도쿄 카구라자카와 아사쿠사·구라마에에 신규 지점을 열고 메구로에도 지점을 추가로 개설하면서, 도쿄 지점은 총 5개, 오사카 닛폰바시·쿠조 지점을 합쳐 일본 전체 지점은 7개 체제를 갖추게 됐다.
홈즈컴퍼니는 일본 임대 시장의 절차적 장벽이 외국인 체류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는 점에 주목해왔다. 현지 보증인 확보, 장기계약 관행, 언어 문제 등은 장기 관광이나 워케이션, 해외 파견 등으로 체류 목적이 다양해진 이용자들에게 부담으로 꼽혀왔다.
한국어 계약과 원격 확인으로 진입장벽 낮춰
홈즈컴퍼니는 한국어로 계약과 상담, 결제를 지원하고 360도 사진으로 방을 원격 확인할 수 있도록 해 현지 방문 없이도 계약이 가능하도록 했다. 연대보증인 없이 1개월부터 계약할 수 있고, 6개월 미만 계약 시에는 보증금이 없다. 법인계약과 인보이스 발급도 지원해 주재원이나 출장자 등 기업 수요까지 겨냥하고 있다. 실제로 메구로점은 개관 전부터 한국 대기업 주재원의 숙소 예약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별 특성 맞춘 주거상품 설계
신규 지점은 단순한 객실 확장이 아니라 지역 특성과 체류 목적에 맞춘 주거상품으로 설계됐다. 카구라자카점은 모든 호실이 42.54㎡ 원룸형으로 통일돼 있으며 월 이용료는 41만엔대다. 에도가와바시역에서 도보 약 9분, 이케부쿠로까지는 약 6분 거리다.
아사쿠사·구라마에점은 25.76㎡부터 57.66㎡까지 다양한 객실을 갖췄고 월 이용료는 23만엔대부터 52만엔대까지 폭넓다. 구라마에역에서 도보 약 5분이며 아사쿠사까지 약 2분, 니혼바시까지 약 8분, 신바시까지 약 13분이 걸린다. 메구로점은 메구로역 기준 에비스까지 한 정거장, 시부야까지 두 정거장 거리에 위치해 도심 접근성을 갖췄다.
이태현 대표는 “카구라자카와 아사쿠사는 얼핏 다른 동네처럼 보이지만 오래된 골목이 품고 있는 생활의 결을 지녔다는 점에서 닮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증인 없이 한국어로 원하는 기간만큼 편하게 도쿄에 머물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이번 확장이 지향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홈즈컴퍼니는 홈즈스튜디오, 홈즈스테이, 미스터홈즈 등의 브랜드를 운영해왔으며, 이번 도쿄·오사카 지점 확대로 일본 내 코리빙 네트워크를 한층 넓히게 됐다. 한국어 계약과 유연한 단기 임대 조건을 앞세운 이번 확장은 관광·워케이션·주재원 파견 등 다양한 목적으로 일본에 머무는 한국인 수요를 겨냥한 현지 서비스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