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스타트업 5개사가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인도네시아, 스페인 등 12개국 바이어 및 기관과 현장 상담을 벌여 총 40건, 약 84억6590만원 규모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부산창경, 대표이사 김용우)는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9월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2026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 2026)’에 ‘솔루션 리빙랩’관을 운영하며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WSCE 현장에서 이뤄진 상담 중 계약추진액은 약 22억2181만원에 달한다.
시민 실증에서 해외 판로개척까지
이번 리빙랩관에는 송강네트웍스, 아크인터내셔널, 엘엠에스에스(LMSS), 더페이스, 에스비안전 5개사가 참여했다. 송강네트웍스는 시내버스 임산부 배려석 IoT 알림 서비스 ‘핑크라이트 버스’를, 아크인터내셔널은 AI 객체인식 기반 스마트폴을 선보였다. 엘엠에스에스는 스마트 에어백 조끼 ‘LMT-70’, 더페이스는 알루미늄 펫 드라이룸, 에스비안전은 교차 신호 시스템 ‘AI-EYES-CW’를 들고 나왔다. 이들 제품은 시민 실증→제품·서비스 고도화→시장 검증→판로개척·사업화로 이어지는 리빙랩 과정을 거쳐 이번 WSCE 비즈니스 프로그램과 현장 상담대에 올랐다.

12개국 바이어·기관과 직접 대면
해외 상담은 필리핀 기지전환개발청(BCDA), 인도네시아 항만 공기업 PELINDO, 스페인 엔지니어링 기업 IDOM Engineering Consulting Architecture 등 공공·민간 기관을 포함해 12개국 바이어 및 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국내 시장에 그치지 않고 해외 현지 수요처와 직접 접점을 만든 셈이다. 부산창경 관계자는 “이번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를 통해 시민과 함께 실증·개선해 온 지역 스타트업의 혁신 솔루션을 국내외 시장 관계자에게 선보이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상담과 후속 계약 추진으로 연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현장 수요를 반영한 실증이 제품·서비스 고도화를 넘어 판로개척과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창경은 이번 성과를 시민 실증 결과를 실제 시장과 연결해 사업화·판로개척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구조의 결과물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산광역시가 뒷받침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 지역 스타트업들은 국내 실증을 넘어 해외 바이어와의 계약추진이라는 실질적 접점을 확보했다. 이번 상담 성과가 후속 계약으로 이어질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