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라이즈가 참숯 방취 기술을 적용한 배변봉투 '완스파파 어스 풉백'을 앞세워 미국과 일본 아마존 시장에 진출했다. 김도형 펫라이즈 대표는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세계 최대 반려동물 박람회 SuperZoo에 참가해 현지 유통망을 넓히는 방식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단순 수출이 아니라 대한민국 K-Pet 브랜드로서 세계 시장에 자리잡는 것이 목표다.
참숯으로 냄새를 줄이는 접근
제품 개발은 반려인들이 겪는 배변봉투의 불편에서 출발했다. 김 대표는 “다양한 불편 중에서 가장 많이 나온 이야기가 배변봉투였어요. 냄새는 새고, 봉투가 잘 열리지 않고, 쉽게 찢어지는 문제, 그리고 매일 버리다 보니 환경에 대한 죄책감이 반복되고 있었죠.”라고 말했다. 펫라이즈는 향으로 냄새를 덮는 기존 방식 대신 참숯을 적용해 냄새 자체를 줄이는 방향을 택했다. 김 대표는 “우리는 다르게 접근했어요. 냄새를 덮는 게 아니라, 줄이는 방식이죠. 참숯을 적용해서요.”라고 설명했다. 12번의 샘플 폐기와 1년간의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된 이 필름은 일반 PE 필름 대비 암모니아 흡착률이 약 20% 개선됐다.

30년 필름 기술로 만든 고강도 이지오픈 구조
펫라이즈는 30년간 필름 제조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과 협력해 필름 두께와 강도, 개봉성, 참숯 배합비를 조정하며 제품을 완성했다. 그 결과 쉽게 찢어지지 않는 고강도 필름과 손쉽게 열리는 Easy Open 구조를 동시에 구현했다. 김 대표는 “기술 개발과 품질에는 타협하지 않습니다. 자금과 시간의 제약 속에서도 품질 수준을 지켜냈다는 게 자부심입니다.”라고 말했다. 국가별 환경 기준에 맞춰 국내 판매용에는 산화생분해 원료를, 해외 수출용에는 GRS 인증 재활용 원료를 적용해 시장별 규제에 대응했다.
미국·일본 아마존 진출과 SuperZoo 참가
펫라이즈는 2024년 사업을 시작해 2025년 완스파파 어스 풉백을 출시했고, 같은 해 벤처기업 인증과 경기도 반려동물 창업공모전 대상을 받았다. 2026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수출바우처와 물류바우처에 선정되며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미국·일본 아마존에 제품을 입점시켰으며, 세계 최대 반려동물 박람회인 SuperZoo에 참가해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김 대표는 해외 진출의 목표를 단순한 수출이 아니라 브랜드 알리기로 규정한다. 그는 “우수한 국내 제품이 많지만 세계 시장에서는 아직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가 많습니다. 제품을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K-Pet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품 하나를 수출하는 기업이 아니라, 기술과 품질을 담은 K-펫 브랜드를 세계 시장에 알리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산책용품·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확장
펫라이즈는 배변봉투를 넘어 산책용품과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배변봉투 하나로 시작했지만 산책용품과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소비자가 '산책하면 완스파파'를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죠.”라고 말했다. 펫라이즈는 올해 매출 목표를 7억 원으로 설정했고, 2027년 15억 원, 2028년 60억 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3년간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유통망 구축이 이 목표 달성의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