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 보안 스타트업 에임인텔리전스가 엔비디아가 주최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을 발판 삼아 아시아·태평양 시장 진출에 나섰다. 에임인텔리전스는 ‘엔비디아 인셉션 그랜드 챌린지 2026’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회에서 1만개 스타트업 중 톱20 결승 진출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 준결승은 8월 27일 열렸으며, 결승과 기업 매칭 프로그램은 9월 22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 에임인텔리전스는 자체 개발한 ‘AIM 컨트롤 루프’를 소개했다. AIM 컨트롤 루프는 자동화 레드티밍 플랫폼 ‘스팅어(Stinger)’로 AI 시스템의 취약점을 탐색하고, 실시간 보안 솔루션 ‘가디언(Guardian)’으로 위험 행동을 통제한 뒤, 이 두 시스템을 순환시켜 정책에 반영하고 재검증하는 구조다. 회사 측은 AI 에이전트와 피지컬 AI가 실제 시스템과 물리 환경에서 직접 행동하게 되면서, 개발 단계의 안전성 평가만으로는 배포 이후 위험에 대응하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기업 매칭으로 이어지는 결승 진출
최종 톱10에 오르는 기업은 글로벌 혁신 행사에서 자사 기술을 소개하고 엔비디아 및 파트너사와 협력할 기회를 얻는다. 이번 대회를 통해 에임인텔리전스가 9월 22일 결승 및 기업 매칭 프로그램에서 어떤 파트너십으로 이어질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톱20에 진입한 것은 국내 AI 보안 기술이 해외 대기업 생태계와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생성형·에이전틱·피지컬 AI로 확장되는 기술력
스팅어는 텍스트·음성·이미지·영상 등 다양한 입력의 취약점은 물론 에이전트와 피지컬 AI의 위험 행동까지 시험한다. 가디언은 입력·출력뿐 아니라 도구 호출, 시스템 접근, 물리적 행동까지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제한한다. 이 체계는 온프레미스 환경부터 대규모 GPU 인프라까지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어, 규제 산업에도 자체 인프라 안에서 검증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에임인텔리전스는 그동안 36편 이상의 AI 안전성·보안 논문을 발표하고 160개 이상의 AI 모델을 평가해왔다.
박하언 에임인텔리전스 최고기술책임자는 “AI가 화면 속에서 답변하는 도구를 넘어 기업 시스템과 물리 세계에서 직접 행동하는 주체로 진화하면서 중요한 질문은 ‘AI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서 ‘누가 AI를 통제할 것인가’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 피지컬 AI를 포괄하는 글로벌 AI 보안·통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에임인텔리전스는 이번 아시아·태평양 톱20 진출을 발판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AI 보안·통제 시장으로 무대를 넓혀가겠다는 방침이다. 9월 22일 결승 무대에서의 성과와 기업 매칭 결과가 향후 해외 진출 속도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