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생들이 국내에서도 아마존웹서비스(AWS)가 5억달러 이상을 투입한 글로벌 클라우드·AI 학습 프로그램에 별도 절차 없이 접근할 수 있게 됐다. AWS는 2026년 8월 대학생 대상 클라우드·AI 역량 강화 프로그램 ‘스튜던트 리워드(Student Rewards)’를 출시하고 AWS 빌더 센터를 통해 전 세계 대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참여 자격은 만 18세 이상 재학생이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대학생이 국가나 지역 구분 없이 동일한 조건으로 신청할 수 있다.
참여 방식은 별도 지사나 파트너십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으로 완결된다. 학생은 신원 인증 서비스 쉬어ID(SheerID)로 재학 사실을 인증한 뒤 AWS 빌더 센터에 프로필을 작성하면 되고, 이후 배지 획득 여부에 따라 단계별 혜택이 주어지는 구조다. 국가별 대학 시스템과 연동해 인증하는 방식이어서, 한국 대학생도 소속 학교가 쉬어ID 인증 대상에 포함돼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배지 기반 단계별 혜택, 최대 579달러 상당

재학 인증만으로 받는 기본 혜택과 별개로, 학생 1인당 최대 579달러 상당의 혜택이 배지 획득 실적에 따라 단계적으로 제공된다. AWS 스킬 빌더 프리미엄 12개월 이용권(449달러 상당)이 기본으로 주어지고, AWS 크레딧은 30달러부터 시작해 배지 7개를 채우면 10달러, 14개를 채우면 20달러가 추가된다. 배지 21개를 획득하면 AWS Certified Cloud Practitioner, AWS Certified AI Practitioner 등 기초 자격증 응시권(100달러 상당)까지 받을 수 있다. 배지는 아티클 게시, 댓글 작성, 커뮤니티 참여 등 AWS 빌더 센터 내 활동으로 쌓인다.
학습 콘텐츠는 900개 이상의 AWS 스킬 빌더 강좌로 구성돼 클라우드 인프라부터 머신러닝, 생성형 AI까지 폭넓게 다룬다. 릭 서틀스 AWS 빌더 센터 총괄은 “클라우드와 AI를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보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비용 때문에 학습과 프로젝트 개발을 중단하지 않도록 크레딧과 교육, 자격증 취득 기회를 함께 제공한다”고 말했다.
60개국 이상 스튜던트 빌더 그룹과 연계
이번 프로그램은 이미 60개국 이상에서 운영 중인 AWS 스튜던트 빌더 그룹과 맞물려 온오프라인 커뮤니티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각국 대학 캠퍼스 단위로 조직된 이 그룹은 학생들이 오프라인 모임과 워크숍을 통해 배지 활동을 함께 진행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한국 대학생 역시 국내 캠퍼스에 스튜던트 빌더 그룹이 개설돼 있다면 이 커뮤니티를 통해 배지 활동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구조다.
킴 마제루스 AWS 글로벌 교육 및 지방정부 담당 부사장은 “학생들이 실습 워크숍과 클라우드 크레딧, 자격증 응시권을 활용해 학습에서 개발 경험으로 이동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호기심에서 시작한 학생이 프로젝트를 만들고 자격증을 취득해 채용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커리어 진입 과정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5억달러 규모는 실제 현금 지급이 아니라 강좌·크레딧·자격증 응시권 등 프로그램 전체에 투입된 자원의 가치를 합산한 수치다.
국내 대학과의 협력 여부나 한국어 지원 범위 등 세부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별도 지역 제한 없이 전 세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한국 대학생들도 국경을 넘나드는 별도 절차 없이 글로벌 학습 생태계에 진입할 수 있는 통로가 하나 더 생긴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