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유토파이 스튜디오(Utopai Studios)가 아시아 자회사 유토파이 스튜디오 이스트(Utopai Studios East)를 본사 체제로 통합하는 방식으로 아시아 사업을 재편한다. 한국의 제작 조직과 일본의 개발 사업, 아시아 파트너십을 하나의 글로벌 사업 체계로 편입하고, 박현 대표를 APAC 사장으로 선임해 지역 콘텐츠 개발·제작·파트너십을 총괄하게 했다. 이번 개편으로 18편 이상의 영화·TV 프로젝트가 글로벌 사업 구조로 들어오며, 현지 크리에이터가 본사의 글로벌 개발·제작·기술 조직과 직접 협업하는 체계로 바뀐다.
지난해 11월 설립, 올해 2월 인수로 확장
유토파이 스튜디오의 아시아 진출은 지난해 11월 스톡 팜 로드(Stock Farm Road)와 합작해 유토파이 스튜디오 이스트를 설립하며 시작됐다. 올해 2월에는 알키미스타미디어(Alquimista Media)를 인수해 극영화·드라마 프로젝트 15편 이상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런 확장을 거쳐 유토파이 스튜디오가 현재 글로벌에서 개발·제작 중인 영화·TV 프로젝트는 약 25편에 이른다. 세실리아 션 유토파이 스튜디오 CEO 겸 공동창업자는 “유토파이 스튜디오 이스트는 아시아 사업 전략을 빠르게 실행으로 옮기며 기반을 구축해왔다”며 “박현 사장은 창작에 대한 안목과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 글로벌 경험을 두루 갖춘 리더로서 APAC의 다음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미디어 경력 20년, CJ ENM·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거쳐
APAC 사장으로 선임된 박현 대표는 미디어 사업 경험이 20년 이상이며, CJ ENM 스튜디오드래곤과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드라마피버 등을 거쳤다. 박현 사장은 “한국과 일본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앞으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그동안 유토파이 스튜디오 이스트를 통해 쌓아온 제작·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아시아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 세계 관객에게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발굴한 이야기를 글로벌 프로젝트로 개발하려면 IP 확보뿐 아니라 제작·유통·기술을 연결하는 사업 구조가 필요하다는 게 이번 통합의 배경이다.
AI 시스템 PAI, 한독 합작 영화에 활용
유토파이 스튜디오는 AI 기술과 콘텐츠 제작을 결합한 스튜디오 시스템을 운영하며, 자체 개발한 시네마틱 스토리텔링 AI 시스템 PAI를 한·독 합작 영화 하프 문(Half Moon) 제작 보조 도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편입된 프로젝트들은 올해 제작에 착수해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 제작 조직과 일본 개발 사업이 본사 글로벌 체계와 직접 연결되면서, 아시아에서 출발한 이야기가 제작부터 기술 인프라까지 하나의 구조 안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는 경로가 마련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