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희귀질환 진단 기업 쓰리빌리언이 자사 AI 유전변이 해석 SaaS 플랫폼 ‘제브라(GEBRA)’를 앞세워 해외 의료기관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싱가포르국립대학교, 국립대만대학교병원, 모로코 모하메드 6세 국제대학병원 등이 제브라를 도입했으며, 국내에서도 서울대학교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사용 중이다. 쓰리빌리언은 9일 이 같은 글로벌 이용기관 확대 소식과 함께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기술 검증 획득 사실을 발표했다.
30여개국 사용·평가, 현지 도입으로 확산
회사에 따르면 제브라는 국내외 30여개 국가의 의료·연구기관에서 사용되거나 도입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 오스트리아, 사우디아라비아 등도 이용 대상 국가에 포함된다. 별도의 현지법인 설립 없이 클라우드 기반 SaaS 형태로 각국 의료기관에 직접 공급되는 방식이 해외 확산의 핵심이다.

AWS 기술 검증으로 신뢰성 확보
제브라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유전체 데이터를 직접 분석·해석하며, 변이 검출부터 근거 분석, 보고서 생성까지 하나의 환경에서 통합 제공한다. 전문가가 직접 수행할 경우 평균 약 120분이 걸리던 작업을 제브라를 활용하면 약 5분으로 단축할 수 있어, 회사 제시 수치 기준 최대 24배까지 처리 시간을 줄인다. 이번에 획득한 AWS Foundational Technical Review(FTR) 통과와 AWS Qualified Software 인증은 해외 의료기관이 도입을 검토할 때 보안과 안정성을 판단하는 근거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의료 현장에서 AI 기반 유전변이 해석 소프트웨어가 폭넓게 활용되기 위해서는 기술력은 물론 의료진의 신뢰와 사용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희귀질환 진단 현장에서는 속도와 신뢰성, 접근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만큼, 회사는 온라인 체험 환경 개선과 웨비나 확대를 통해 해외 의료진의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외 30여개국에서 이어지는 도입 평가가 실제 사용 확대로 이어질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