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 스타트업이 대만 현지 진출 발판을 얻게 됐다. 서울 AI 허브는 2026년 9월 1일 타이베이시정부가 지원하고 대만 산업기술연구원(ITRI)이 운영에 참여하는 국제 스타트업 혁신 허브 INNOPAD TAIPEI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타트업 상호 진출과 공동연구, 투자연계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INNOPAD TAIPEI는 지난 7월 개관했으며 15개 컨퍼런스룸을 갖춘 시설이다.
현지 체류형 교류로 기술·사업모델 검증
이번 협약의 핵심은 국내 AI 스타트업이 대만 현지에 머물며 기술과 사업모델을 검증할 수 있는 체류형 교류 프로그램이다. 서울 AI 허브와 INNOPAD TAIPEI는 이를 기반으로 공동 IR, 투자 연계, AI·반도체 공동연구 및 기술검증(PoC)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대만은 반도체·딥테크 산업 기반이 탄탄해 국내 AI 기업이 기술과 사업모델을 검증할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행사 참가에서 현지 검증·투자 연결로
AI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방식은 행사 참가 중심에서 현지 고객 검증과 투자·연구 파트너 확보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서울 AI 허브는 초기에는 소규모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성과에 따라 참여 기업과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변우석 서울 AI 허브 센터장은 “AI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에는 현지에서 기술과 사업모델을 검증하고 기업·투자자·연구기관과 직접 연결될 수 있는 접점이 중요하다”며 “스타트업 교류와 공동 IR, AI·반도체 연구협력처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 서울과 타이베이를 잇는 글로벌 협력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대만 이어 유럽·북미로 협력 확대
서울 AI 허브는 대만 외에도 해외 협력망을 넓히고 있다. 이미 체코 AI 협회와 협약을 맺었으며, 프랑스·영국·캐나다·독일 등과도 추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대만 협력이 자리를 잡으면 서울과 타이베이를 잇는 모델이 다른 국가와의 협력에도 참고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