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 기반 모빌리티 안전 솔루션 기업 바이다가 체코 현지 협력센터와 공동 실증을 거쳐 자율주행 마샬링(AVM) 기술의 국제표준화와 글로벌 완성차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바이다는 새솔테크,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오토비즈시스템즈, 디에이치오토웨어, LG전자, 르노코리아 등 7개 공동연구기관과 함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의 국책과제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총사업비 109억 7,000만 원 규모로, 정부 지원 연구개발비는 90억 원이며 2029년 12월까지 개발을 이어간다.
탈부착형 단말로 양산차에 AVM 적용
이번 과제의 핵심은 차량 내부 구조를 변경하지 않고 탈부착형 단말을 장착해 일반 양산차에도 AVM을 적용하는 기술이다. 공장이나 항만 등에서 이뤄지는 완성차 물류 과정의 인력 안전 문제를 개선하면서도, 고가의 자율주행 기능 없이 초기 도입 비용을 낮추는 것이 목표다. 일대다 원격 관제, V2N(차량-네트워크) 통신, 인프라 센서와 비전언어모델(VLM) 결합, 제로 트러스트 보안 구조가 4대 기술 축으로 꼽힌다.
체코와 공동 실증, 국제표준 제안까지
바이다는 한국 내 실증에 이어 체코 오스트라바공과대학교, 인텐스(Intens), 스코다(SKODA), O2 텔레포니카 등 4개 해외 연구기관과 국제 공동 실증을 진행한다. 한국과 체코 양국에서의 검증을 바탕으로 ISO·SAE·UNECE 등 국제표준 제안까지 나아가는 것이 목표다. 이는 국내 기업 주도로 개발한 기술을 해외 시장에 그대로 이식해 검증받는 방식으로, 단순 수출이 아닌 현지 공동 실증을 통한 진출 전략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최승운 바이다 연구책임자 겸 상무는 “일반 양산차를 개조하지 않고 AVM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기업 주도로 확보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한국과 체코의 공동 실증을 통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하고 빠른 상용화와 글로벌 완성차 시장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바이다는 체코 협력망을 발판으로 유럽 완성차 업계와의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국제표준 제안을 통해 기술 표준을 선점하는 전략을 병행한다. 국내 7개 기관이 함께 확보한 기술을 해외 실증으로 검증받아 상용화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