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14곳이 트립닷컴 그룹의 글로벌 레스토랑 예약 네트워크에 편입돼 해외 관광객을 직접 겨냥한 예약 채널을 확보했다. 트립닷컴 그룹의 미식·여행 가이드 서비스 트립.고메는 지난 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서 ‘2027 파인다이닝 리스트’를 발표하고, 4만3,600곳 이상의 레스토랑과 연결된 글로벌 레스토랑 예약(Global Table Booking) 네트워크를 함께 소개했다. 이번 리스트는 40개국 및 지역, 105개 도시에서 744곳의 레스토랑을 선정했으며, 한국에서는 권숙수, 라망 시크레, 라연, 모수 서울, 밍글스, 본앤브레드, 비채나, 세븐스도어, 스와니예, 알라프리마, 온지음, 이타닉 가든, 정식당, 코너스톤 등 14곳이 이름을 올렸다.
탐색부터 예약까지, 한 플랫폼으로 연결
선정 기준은 음식의 품질·전문성·명성뿐 아니라 여행객이 찾아갈 가치가 있는지, 현지 고유의 미식 콘텐츠를 담고 있는지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리스트에 오른 레스토랑은 곧바로 글로벌 예약 네트워크와 연결돼, 해외 여행객이 탐색부터 예약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구상됐다. 이는 한국 레스토랑이 국내 인지도를 넘어 해외 관광객의 실제 예약으로 이어지는 접점을 확보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미식 검색량 급증이 배경
이번 리스트 공개는 미식이 여행지와 여행 시기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트립닷컴 그룹의 자체 데이터에 근거한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트립닷컴 그룹의 음식 관련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고, 현지 특색 음식 검색량은 700% 이상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레스토랑 검색량이 68%, 뷔페가 66%, 카페·커피·차가 67%, 해산물이 218% 늘었다.
써니 순 트립닷컴 그룹 부사장 겸 트립.고메 CEO는 “오늘날 여행객에게 미식은 어디로, 언제 여행할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행객이 찾아갈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을 발견하고 그 가치를 이해하며 안심하고 예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라연의 차도영 셰프와 이타닉 가든의 김용주 셰프도 싱가포르 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선정으로 한국 파인다이닝 업계는 국제 미식업계와의 교류 채널을 넓히는 동시에, 해외 여행객의 검색과 예약이 실제 방한 및 방문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갖추게 됐다. 40개국 105개 도시 744곳이라는 방대한 글로벌 리스트 안에서 한국 14곳이 자리를 확보한 만큼, 향후 트립닷컴의 예약 네트워크를 통한 해외 고객 유입 효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