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터리·자동차부품 기업들이 미국 미시간주와의 현지 협력망 구축을 논의했다. 한국무역협회는 9월 1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를 초청해 무역업계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한세모빌리티 등 배터리·자동차부품·첨단 제조 기업 관계자를 포함한 한국 측 19명과 휘트머 주지사, 미시간경제개발공사 관계자 등 미시간주 사절단 15명이 참석했다.

미시간, 자동차에서 배터리·모빌리티 거점으로
미국 내 제조업 투자가 확대되면서 배터리·자동차부품 기업들에게 현지 주정부와의 협력망은 갈수록 중요한 사업 기반이 되고 있다. 미시간주는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 중심지에서 차세대 모빌리티와 배터리, 첨단 제조업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어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과 투자 협력 대상으로 주목받는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미시간주는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이면서 차세대 모빌리티와 배터리, 첨단 제조업의 주요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과 미시간주가 공급망 안정화와 무역·투자 분야에서 더욱 견고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정부 차원 투자 협력, 한미경제협의회가 창구
휘트머 주지사는 “미시간주는 우수한 전문인력과 첨단 제조 역량, 탄탄한 공급망을 갖추고 있어 한국 기업과 차세대 기술을 함께 개발할 준비가 돼 있다”며 “수십 년 동안 이어온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들과 미래 산업을 함께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1973년 설립된 한미경제협의회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한국무역협회가 사무국을 운영하는 한미경제협의회는 국내 기업이 미국 현지 투자와 공급망 구축을 논의하는 민간 경제협력 창구 역할을 해왔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배터리·자동차부품 기업들이 미시간주와의 구체적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