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서부~동부 약 7000km 구간의 자율주행 유상 운송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마스오토가 국제 무대에서 해외 사업 경험을 공유한다. 자율주행 트럭 기업 마스오토(대표 박일수)의 노제경 부대표는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열리는 2026 강릉 ITS 세계총회에서 두 개 세션의 한국 측 연사로 나선다. 총회는 2026년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릴 예정이며, 세션은 21일과 22일 오후에 진행된다.

2026 강릉 ITS 세계총회(ITS World Congress 2026)는 각국 정부·기업·연구기관이 지능형교통체계 기술과 정책을 논의하는 국제 행사다. 1998년 서울, 2010년 부산에 이어 16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다. 주최 측은 올해 총회에 90여 개국, 약 6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시장: 서부~동부 약 7000km 유상 운송
마스오토는 올해 2월 미국에서 '팀 코리아' 프로젝트 추진을 시작했다. 팀 코리아는 미국 서부에서 동부까지 약 7000km 구간을 자율주행으로 유상 운송하는 프로젝트로, 현재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30톤급 트럭에 수출 화물을 싣는다.
노제경 부대표는 21일 '자율주행에 대비한 운송 노선 구축(Advancing Automation-Ready Corridors)' 세션에 연사로 참여한다. 이 세션에서는 자율주행 트럭이 운행할 도로 인프라, 정책 조건, 산업계의 운영 과제를 논의한다. 미국 교통부 사라 데이비드슨 교통기술 전문가가 세션을 주최하고, 미국 ITS 협회 로라 체이스 회장이 좌장을 맡는다.
연사로는 서벌 오즈 미국 교통부 차관보, 마크 윌리엄스 텍사스주 교통부 청장 겸 미국 ITS 협회 이사회 의장, 조티 샤르마 버라이즌 네트워크 기획 담당 등이 나선다. 오즈 차관보는 과거 구글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인 웨이모에서 사업개발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담당했다.
국제 협력: 유럽 ITS 협회 주관 특별 세션
22일 오후에는 유럽 ITS 협회(ERTICO – ITS Europe)가 특별 세션을 주관한다. 세션 제목은 '실증에서 상용화로: 자율주행 글로벌 투어'다. 이 세션에서는 시험 운행에서 실제 운송 서비스로 넘어가는 각국의 제도와 사업 모델을 비교한다. 노 부대표는 국내 유상 화물운송 사례와 제도적 과제를 소개한다.
유엔 자동차 국제기준제정기구(UNECE WP.29) 소속 프랑수아 기샤르가 좌장을 맡는다. 미국 ITS 협회, 일본 ITS 협회, 호주 HMI 테크놀로지스 등도 이 세션에 참여한다.
노제경 부대표는 “미국 교통부와 유럽 ITS 협회가 주최하는 두 세션에 한국 자율주행 기업을 대표해 참여하게 돼 뜻깊다”며 “국내와 미국에서 축적한 기술 및 상용운송 경험을 공유하고 각국 관계자들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사업: 8개 노선, 트레일러 기반 사업승인
마스오토는 2023년부터 국내에서 자율주행 유상 화물운송을 시작했다. 현재 주요 물류기업과 8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6년 7월에는 회사 발표 기준 국내 최초로 트레일러 기반 자율주행 사업승인을 획득했다.
이 운영에는 카메라 기반 E2E AI 자율주행 시스템 마스파일럿(MarsPilot)이 쓰인다. 마스파일럿은 일반 대형트럭에 당일 설치할 수 있으며, 회사 설명에 따르면 설치 비용은 약 1000만원이다. 고객사 운송 노선 가운데 자율주행으로 운행하는 구간 비율은 약 97%다. 이 수치는 회사가 운영하는 노선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