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를 무대로 해외 투자자와 고객사를 만나려는 국내 스타트업 26개사가 현지 파트너십과 투자 상담에서 성과를 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원장 유종필)은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SWITCH 2026에 K-혁신기업 통합관을 조성해 이들의 글로벌 사업 협력을 지원했다. 현지 투자자와 고객사를 확보하고 한국 창업생태계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싱가포르 현지 투자 상담과 고객사 연계
SWITCH는 싱가포르 기업청(Enterprise Singapore)이 주최하는 싱가포르 기술·혁신주간(Singapore Week of Innovation and Technology)이다. 올해는 약 100개국, 2만5000명 이상이 참가했고 30개 이상의 국가관이 운영됐다. 창업진흥원은 2022년부터 5년 연속 이 행사에 참가해 왔으며, 2024년부터는 국내 지원기관과 함께 통합관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통합관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등 국내 창업 지원기관 10곳과 함께 꾸렸다.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신용보증기금,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기계연구원 등도 참여했다. 참가기업은 현지 투자 상담과 일대일 고객사 연계, IR 피칭 프로그램을 활용했다.
개막 전날인 10월 26일에는 한국 참가기업과 현지 투자자가 교류하는 K-Startup Night가 열렸다. 현지 투자자와 창업기업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투자 상담 759건, 협약 체결과 계약 추진
참가기업이 진행한 현지 투자 상담은 759건이다. 상담 금액을 합치면 약 3135억원이지만, 이는 실제 투자유치가 확정된 금액이 아니다. 약 13억원 규모의 계약 8건은 추진 중이며 확정되지 않았다.
참가기업은 업무협약(MOU) 8건, 의향서(LOI) 17건, 비밀유지협약(NDA) 3건을 체결했다.
SLINGSHOT서 소재·웨어러블 기업 두각
SWITCH 기간에는 아시아 대표 스타트업 피칭 경진대회인 SLINGSHOT이 열렸다. PVD 기술 기반 초고순도 금속 음극 소재를 개발하는 플럭스와 형상기억합금 인공근육 기술을 적용한 웨어러블 슈트를 개발하는 사르텍소가 상위 50개사(Top 50)에 선정돼 현장에서 발표했다.
국가별 창업생태계와 진출 기회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인 글로벌 스테이지(Global Stage)에서는 창업진흥원 윤여경 실장이 한국 대표 발표자로 나섰다.
창업진흥원, 해외 진출 지원 확대 예정
유종필 창업진흥원 원장은 SWITCH를 두고 “SWITCH는 한국의 유망 창업기업들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투자자와 기업들을 직접 만나고, 기술력을 새로운 사업 기회로 연결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라고 말했다.
창업진흥원은 향후 통합관과 국내 창업 플랫폼이자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인 COMEUP 등 국내외 플랫폼을 연계해 해외 진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유 원장은 “앞으로도 K-혁신기업 통합관과 컴업 등 국내외 창업 플랫폼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한국 창업기업의 글로벌 성장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