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피플이 국내 대리점 사업을 데이터 시스템으로 재편한 뒤 중고폰 수출과 일본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김용래 포피플 대표는 전국 유플러스 직영매장 50여 곳을 운영하며 연매출 450억~500억 원, 자회사 포함 약 200명 규모로 회사를 키웠다. 회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중고폰 거래 플랫폼 ‘리디바’를 기반으로 중고폰 수출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외국인 대상 통신 서비스를 새 사업축으로 삼고 있다.
감이 아닌 데이터로, 해외로 뻗을 기반부터
포피플은 원래 휴대폰 대리점에서 출발한 회사다. 조직이 커지면서 매출·실적·고객관리 정보가 대표 한 사람에게 집중되는 병목 현상이 생겼고, 김 대표는 감에 의존한 판단 방식을 데이터 기반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를 위해 매출·실적·활동량·고객관리·중고폰 거래 현황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자체 데이터 고도화 시스템을 구축했고, 업무별 담당자와 마감일을 지정해 협업툴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조직 운영 체계를 정비했다.

중고폰 수출과 리디바, 일본 시장 진출 준비
이러한 데이터 체계는 국내 매장 운영을 넘어 해외 사업 확장의 발판이 되고 있다. 포피플은 중고폰 거래 플랫폼 ‘리디바’를 운영하며 중고폰 수출 사업을 벌이고 있고, 일본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동시에 국내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통신 서비스도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키우고 있다. 국내에서 검증한 데이터 기반 운영 노하우를 해외 거래와 서비스로 확장하려는 흐름이다.
김 대표는 “우리는 휴대폰을 파는 회사가 아니라, 사람이 자라는 회사를 만들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이 같은 조직 철학은 채용 방식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포피플은 채용 시 스펙보다 태도와 성실함을 우선시하며, 1년에 300번 넘는 면접을 진행한다. 입사 첫날 꿈을 적게 하고, 목표에 날짜를 붙여 월·주·일 단위 계획으로 구체화하는 문화도 자리 잡았다. 김 대표는 “꿈에 ‘날짜’를 적는 순간, 그것은 목표가 됩니다”라고 설명했다.

2030년 매출 1000억, 장기 1조 규모 목표
포피플은 2030년까지 매출 1000억 원을 목표로 잡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1조 원 규모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목표는 국내 매장 확대뿐 아니라 중고폰 수출과 외국인 통신 서비스 등 해외 연계 사업이 함께 성장해야 도달할 수 있는 수치다. 김 대표는 “포피플을 거쳐 간 사람들이 저마다의 자리에서 ‘나는 성장했다’고 말하는 모습, 그것이 진짜 성공”이라고 말했다. 국내 대리점에서 시작한 조직이 데이터 시스템을 갖추고 중고폰 수출과 외국인 통신 서비스로 발을 넓히는 과정은, 국내 유통 스타트업이 해외 사업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