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출신 창업자 미노 마토 루(MINO MATOT Lou) 대표가 이끄는 주식회사 야와비(Yawavi Corp.)가 외국인 맞춤형 정착 케어 플랫폼 ‘네스티아(Nestia)’를 서울에서 서비스한 뒤, 한국 시장 안착을 발판으로 캐나다 몬트리올, 일본, 태국, 프랑스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네스티아는 비자·행정 절차부터 생활 정보까지 한국에 정착하려는 외국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하나의 앱에 무료로 모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국내에서 이미 정부 지원 사업과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국 내 정착 괴리, 데이터로 드러난 문제
지난 12년 사이 국내 연간 출생아 수는 49% 급감했고, 국내 합법 체류 외국인은 265만 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최근 4년간 글로벌 코리아 스칼라십(GKS) 등 외국인 장학 사업에 4,191억 원 이상을 투입했지만, 국내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 유학생 3만 6,271명 중 63.0%가 한국 정착을 희망하는 것과 달리 실제로 취업을 통해 체류 자격을 유지하는 인원은 4,993명(13.8%)에 그친다. 매년 3만 4,000여 명이 미등록(불법체류) 상태로 전환되는 것도 정보 부족이 낳은 구조적 결과다. 네스티아는 이 괴리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온보딩부터 AI 로드맵까지, 앱이 하는 일
네스티아는 온보딩 설문으로 이용자의 국적, 체류 목적, 거주 경험을 분석한 뒤 경량 언어모델(LLM) 기반 AI로 맞춤형 정착 일정을 추천한다. 비자 종류와 체류 단계별로 120여 개 이상의 과제를 투두 리스트 형태로 제공하며, 유학생 아르바이트 허용 시간이 주당 최대 25시간이라는 정보처럼 체류자격 변경 기한을 놓치기 쉬운 항목들을 관리해준다. 다만 비자·행정 관련 법적 효력이 있는 정보는 AI 추론이 아니라 공공데이터와 공인 가이드라인만 반영해 신뢰성을 확보했다.

국내 검증: OASIS와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야와비는 법무부 외국인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오아시스(OASIS)에 참여하며 인천테크노파크가 운영하는 OASIS 인천에서 우수 기술창업 아이템으로 선정됐다. 또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본선 단계에 진출한 40개 사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려, 정부 공인 프로그램을 통해 경쟁력을 검증받았다. 이 과정은 야와비가 해외 진출 전 국내 시장에서 사업 모델과 신뢰도를 다지는 발판이 됐다.
수익 모델과 B2B 확장, 그리고 해외 시장
야와비는 일반 이용자용 앱을 무료로 배포하는 대신 파트너사 제휴 수수료와 1:1 창업 컨설팅으로 초기 수익을 만들고 있다. 앞으로는 국내 대학을 대상으로 유학생의 행정 이탈을 관리하고 비용을 절감해주는 B2B 대시보드와 라이선스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야와비는 이 같은 모델을 한국 시장에서 안착시킨 뒤 캐나다 몬트리올, 일본, 태국, 프랑스 등 외국인 이민·정착 수요가 있는 국가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네스티아가 그리는 확장 경로는 한국에서 검증한 모델을 다른 국가의 외국인 정착 시장에 그대로 이식하는 방식이다. 몬트리올, 일본, 태국, 프랑스는 각기 다른 이민·유학 환경을 가진 시장으로, 야와비가 국내에서 쌓은 공공데이터 연동 노하우와 대학 B2B 모델이 해외 진출의 핵심 자산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