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 자동화 기업 제이엘티가 미국 조지아주를 거점으로 북미 제조 현장 진출을 준비한다. 제이엘티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손잡고 AI 기반 팩토리 컨트롤 운영체제 ‘SYNEX+’를 공동 개발 중이며, 이 프로젝트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글로벌팁스 투·융자연계형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약 67억원 규모이며, 글로벌팁스는 최대 4년 동안 연구개발비 50억~60억원을 지원한다.
SYNEX+는 미쓰비시, 지멘스, LS일렉트릭, 로크웰오토메이션 등 제조사마다 다른 PLC 프로그래밍 환경과 명령 체계를 공통 상태모델로 표준화하는 운영체제다. 제조사마다 제어 로직이 달라 생산라인을 변경하거나 설비를 추가할 때마다 제어 코드를 새로 작성해야 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제이엘티는 국제 표준인 PackML을 활용해 여러 제조사의 PLC 코드를 자동 생성하고, 여기에 AI 모델을 결합해 엔지니어가 코드 대신 말로 제어 로직을 짜는 방식을 지원한다.
디지털트윈 4단계 검증, 국내 PoC는 2026년
검증은 내부 테스트베드, 디지털트윈 시뮬레이션, 국내 제조기업 기술검증, 미국 제조현장 기술검증 등 4단계로 진행된다. 디지털트윈 환경은 엔비디아 Isaac Sim과 Unity를 활용해 구축했다. 국내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한 PoC(개념 검증)는 2026년 시작될 예정이며, 이를 거친 뒤 미국 현장 검증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북미 사업화는 조지아, MNH·조지아대와 협력
제이엘티의 북미 사업화는 미국 조지아주를 거점으로 진행된다. 20개 이상 기업에 투자한 밀레니엄 뉴 호라이즌스(MNH)와 협력해 현지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MNH는 CoreWeave·Mistral AI·Joby Aviation 등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 조지아대학교와는 현지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현대자동차 조지아 공장과 LG마그나를 대상으로 한 PoC도 계획하고 있다.
제이엘티는 SYNEX+가 상용화되면 개발시간을 60% 이상 단축하고, 통합 제어 성공률 90% 이상, 실시간 제어 응답속도 20ms 이하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선행 프로젝트에서는 평균 개발기간이 58% 줄었고, PLC 엔지니어 투입 공수는 60%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코드 안전성, 재사용 범위, PackML 확장성 등은 앞으로 검증이 필요한 과제로 지적된다.
2019년 설립된 제이엘티는 국내 검증을 마친 뒤 조지아를 발판 삼아 북미 제조 현장으로 SYNEX+의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