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코퍼레이션이 두바이 현지 법인 설립과 뉴욕 프로젝트를 발판으로 K팝 로봇 엔터테인먼트를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2026년 8월 21일 서울 강동구 갤럭시 로봇파크에서 열린 그랜드 오프닝 기자간담회에서 피지컬 AI 엔터테크 전략과 기술 로드맵을 공개했다. 회사는 이 자리에서 내년 상반기 로봇 아이돌 론칭, 하반기 휴머노이드 로봇 월드투어 계획도 함께 밝혔다.
최 대표는 “내년 상반기에는 로봇 아이돌을 론칭하고, 하반기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전 세계를 돌며 월드투어를 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두바이 법인, 뉴욕 프로젝트로 해외 확장
갤럭시코퍼레이션은 2026년 4월 두바이에 법인을 설립했다. 이어 9월 21일에는 뉴욕에서 로봇 17대를 동원한 프로젝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두바이와 뉴욕을 거점으로 한 이번 행보는 국내에서 검증한 로봇 군집 퍼포먼스 기술을 해외 무대로 옮기는 첫 단계로 풀이된다.

회사는 2019년 자본금 100만원으로 설립돼 100억원에 가까운 부채를 안고 재창업한 이력이 있다. 이후 31개 기관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2025년 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으며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최 대표는 이 과정을 두고 “다시 스타트업, 다시 벤처”라고 표현했다.
1대에서 100대까지, 군집 퍼포먼스 기술
갤럭시코퍼레이션의 휴머노이드 로봇 ‘파워’는 약 8~9개월 개발 기간 동안 1대에서 5대, 12대를 거쳐 최대 100대까지 동시 운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늘어났다. 회사는 AI 기반 강화학습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람의 동작을 3D로 복원하고 이를 로봇 동작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K팝 안무를 소화하는 군무 퍼포먼스를 구현했다.

최 대표는 “상상을 했기 때문에 현실로 만들 수 있다”고 말하며, “상상한 것을 창의력으로 현실화하려면 실패와 실수를 용인해야 한다. 저부터 실패하니 구성원들에게도 먼저 실패해달라고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소울웨어로 캐릭터 입힌 로봇, 국내서 먼저 검증
회사는 로봇에 캐릭터성과 감성을 결합하는 ‘소울웨어(Soulware)’ 기술과 소울 AI를 함께 개발하고 있다. 최 대표는 “로봇에게도 마음이 있다고 생각해 ‘소울웨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기술은 서울 강동구에 약 5,000평 규모로 조성된 갤럭시 로봇파크에서 먼저 대중과 만났다. 로봇파크는 7월 첫째 주부터 약 6주간 유료 관람객 2만명 이상을 모으며 로봇 공연과 체험, F&B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다만 최 대표는 모든 기술을 국내에서부터 전면 적용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적으로는 준비돼 있지만 로봇파크에 적용하지 않는 기능도 있다”며, “프라이버시와 지속적인 동의, 리스크 관리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 조금 늦더라도 시스템이 준비된 뒤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로봇파크와 갤럭시 로봇 아레나에서 태민, 부캐전성시대 등 콘텐츠로 검증한 뒤 해외 무대로 확장하는 순서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두바이 법인과 뉴욕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로봇 아이돌 론칭과 하반기 휴머노이드 로봇 월드투어까지 이어지는 일정을 통해 국내에서 축적한 로봇 엔터테인먼트 기술을 해외 시장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