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스가 기존 HIFU·MRF 장비로 다진 유럽과 브라질 등 해외 유통망을 발판 삼아 MNRF·레이저·더마브레이션 신제품군을 실어 보내는 방식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에서 신제품과 시술 프로토콜을 검증한 뒤 해외 대리점과 의료기관, KOL(현지 전문가) 네트워크를 통해 그대로 공급하는 구조다. 이 같은 전략에 힘입어 클래시스는 올해 글로벌 누적 장비 판매 5만 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기존 유통망에 신제품 태워 보내는 방식
지난 6월 말 기준 클래시스의 HIFU 장비는 글로벌 누적 설치 대수 2만2,000대 이상, MRF 장비는 4,000대 이상, MNRF 장비는 6,000대 이상, 더마브레이션 제품군은 6,000대 이상을 기록했다. 클래시스는 이렇게 쌓인 설치 기반과 유통·의료진 네트워크를 그대로 활용해 신규 장비를 얹어 파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새로운 국가에 별도 진출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기존 대리점이 신제품을 함께 취급하도록 하는 구조다.
유럽 신규 국가·브라질 법인으로 지역 다변화
클래시스는 영국, 스웨덴, 네덜란드, 핀란드, 헝가리, 불가리아 등 유럽 국가로 판매망을 넓혀왔고, 연말에는 신제품 비클라라(Viclara)를 유럽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브라질에는 자회사를 두고 현지 출고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이 자회사 출고분을 제외한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국내 시장은 전체 매출의 약 25%를 차지하는 데 그쳐, 클래시스의 성장축이 해외에 쏠려 있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누적 장비 판매 증가는 세계 각국의 의료진과 소비자에게 클래시스의 시장 접점이 형성되고 있다는 지표”라며 “기존 설치 기반과 유통·의료진 네트워크에 신규 장비와 시술 프로토콜을 더해 장비와 소모품 매출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강화하겠다” - 클래시스 관계자
수출 확대가 실적으로 확인
이 같은 해외 확장은 실적으로도 나타난다. 클래시스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1,9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고,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50.8%에 달했다. 소모품 매출도 8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2년 전과 비교하면 52.7% 늘었다. 장비를 팔수록 소모품과 후속 시술 매출이 함께 쌓이는 구조가 해외 설치 대수 증가와 맞물려 반복매출 기반을 넓히고 있는 셈이다.
클래시스는 국내를 신제품·프로토콜 검증대로 삼고, 검증이 끝난 제품을 유럽과 브라질 등 기존 해외 유통망에 순차적으로 태우는 방식을 이어갈 계획이다. 쿼드세이, 아쿠아퓨어 등 기존 제품군에 이어 MNRF·레이저·더마브레이션까지 갖춘 풀라인업이 해외 대리점과 KOL 네트워크를 통해 얼마나 빠르게 확산되느냐가 5만 대 돌파 이후 성장세를 좌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