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상 제작 플랫폼 모픽(Morphic)이 인도와 일본의 콘텐츠 제작사들과 엔터프라이즈 요금제 계약을 맺으며 지난 분기 매출을 9.3배 끌어올렸다. 개인 유료 창작자들이 팀·기업 단위 유료 플랜으로 전환한 흐름과 함께, 국내외 제작사들이 엔터프라이즈 요금제를 도입한 것이 매출 급증의 핵심 배경이다. AI 영상 제작이 개인 창작자의 짧은 실험 단계를 넘어 영화·광고·애니메이션 등 여러 인력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옮겨가면서, 기획부터 제작·피드백·수정·예산 통제까지 한 작업 환경에서 처리할 수 있는 플랫폼 수요가 커진 결과다.
협업 기능 고도화로 팀 단위 도입 확대
모픽은 자체 인하우스 스튜디오에서 직접 콘텐츠를 제작한 경험을 바탕으로 캔버스에 협업 기능을 순차적으로 도입했다. 화면과 타임스탬프에 연결되는 ‘댓글(Comments)’ 기능으로 제작자 간 소통을 개선했고, 조직별로 사용 가능한 AI 모델을 지정하는 ‘모델 액세스 제어(Model Access Controls)’와 멤버별로 제작비 사용 한도를 설정하는 ‘멤버별 크레딧 한도 설정(Member Credit Limits)’ 기능을 함께 선보였다. 이 기능들은 캐릭터·스타일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장면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기술을 자체 검증한 뒤 플랫폼에 반영한 결과다.

인도·일본 제작사와의 협업, 자체 IP로 실력 입증
모픽은 인도 숏폼 드라마 제작사 아이젠버그, 도쿄 파트너 스튜디오 한시간컴 등과 협업하며 해외 제작 현장에서의 상용화 역량을 쌓아왔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들은 시장에서 성과로 이어졌다. 애니메이션 예고편 ‘DQN’은 조회수 200만회를 돌파했고, ‘파푸 익스프레스(Pappu Express)’, ‘라이츠 아웃(Lights Out)’, ‘문라이트 베일(Moonlight Veil)’ 등은 세계 AI 영화제(WAIFF), WAIFF Japan, 뭄바이 AI 영화제 등에서 수상하며 복잡한 상업 제작에도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임을 입증했다.
제이디 카나니(J.D. Kanani) 모픽 대표는 “모픽은 직접 검증한 실전 워크플로와 자체 오리지널 IP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크리에이터와 글로벌 제작사가 신뢰하는 B2B 엔터프라이즈 영상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와 일본 시장에서 축적한 파트너십 경험은 모픽이 개인 창작 도구에서 글로벌 제작사가 선택하는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으로 자리를 옮기는 발판이 되고 있다. 자체 IP 콘텐츠가 해외 영화제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확보한 신뢰는, 모픽이 아시아권 제작사들과의 협업을 넓혀가는 데 실질적인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