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가 준비 중인 설치형 AI 비서 ‘알비서’는 해외 시장 진출이나 수출 계획 없이 국내 이용자를 겨냥한 서비스로 시작한다. 이스트소프트는 2026년 하반기 알비서를 출시하고, 2030년까지 월간활성이용자(MAU) 1000만명을 목표로 잡았다. 알비서는 PC에 설치돼 개인의 파일과 일정을 이해하고 앱·웹과 연동해 작업을 대신 수행하는 방식으로, 클라우드 기반 챗봇이 개인별 문서·작업 흐름과 연결되기 어려운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기획됐다.
글로벌 서비스와의 차별화 지점은 ‘국내 생활 밀착’
이스트소프트는 알툴즈 이용자 접점을 활용해 국내 생활·행정에 특화한 기능으로 글로벌 AI 서비스와 차별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다만 이 차별화는 해외 진출이 아니라 국내 시장 안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알비서에는 이사 관련 행정 절차 처리, 복약 관리 등 생활 밀착형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며, 딥리서치·스킬 위시스토어·내 지식백과·AI 휴먼 모드 등의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30년 소프트웨어 운영 경험과 AI 기술 결합
알비서는 이스트소프트가 알툴즈와 줌을 30년 이상 운영하며 쌓은 소프트웨어 노하우에 앨런(Alan)과 페르소 인터랙티브 기술을 결합해 만들어진다. 이스트소프트는 AI 모델 최적화, 인프라, 에이전트 기술을 외부 협력사와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서비스 운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소형언어모델(SLM)을 활용한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30년 이상 국민과 함께해 온 소프트웨어 운영 노하우와 AI 기술력을 하나로 모아 올 하반기 알비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상을 이해하고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 설치형 에이전트 알비서가 우리의 생활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단계적 기능 확장 계획
알비서는 2026년 챗봇 중심으로 시작한 뒤 2027년부터 멀티모달과 음성 기능을 단계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데이터 접근 권한 확대와 보안 강화는 내년 기능 확장 시점에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계획에는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이나 현지 파트너십, 법인 설립 등 수출 관련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으며, 이스트소프트는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 완성도 제고에 우선 집중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