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전기·철강·가전·반도체·식품 분야 수출기업 10개사가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만나 현장의 통상 현안을 직접 전달했다. 한국무역협회는 2026년 9월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박정성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초청해 무역업계 간담회를 열었다.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공급망 재편으로 수출기업이 마주하는 통상 변수가 복잡해지면서, 현장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자리다.
업종별 통상 현안 공유
이날 간담회에는 자동차, 전기, 철강, 가전, 반도체, 식품 등 여러 업종의 수출기업 10개사가 참석해 업종별 통상 현안을 공유하고 정부와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참석 기업들은 각자 처한 수출시장 여건과 통상 리스크를 전달했고, 정부는 이를 대외협상과 정책 수립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부와 업계, 상시 소통 강화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최근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정부와 업계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우리 기업이 경쟁국 기업보다 불리하지 않은 여건에서 수출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정부의 대외협상과 정책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수출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국 기업과 대등한 조건으로 경쟁하기 위해 정부의 통상협상 과정에 현장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돼야 한다는 취지다.
박정성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통상정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우리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라며 “주요 통상 리스크에 대응하면서 수출시장 다변화와 공급망 안정화를 통해 기업의 선택지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업종별 의견을 향후 통상협정 협상과 지원 정책 마련에 참고할 계획이다.
이번 자리는 자동차부터 반도체, 식품까지 서로 다른 업종의 수출기업들이 한자리에서 통상 현안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수출시장 다변화와 공급망 안정화라는 정부 방침이 실제 현장 요구와 얼마나 맞물릴지 지켜볼 대목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