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터스튜디오가 일본 포스트프로덕션협회(JPPA)와 기술 교류를 갖고 AI 기반 하이브리드 VFX 기술을 시연했다. 2026년 9월 진행된 이번 교류에는 세타 히토시 JPPA 회장을 비롯해 일본 포스트프로덕션·콘텐츠 업계 16개 기관 관계자가 참여했다. JPPA는 1993년 설립돼 140여 개 기업·기관이 소속된 일본 최대 포스트프로덕션 단체로, 덱스터와는 3년째 기술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일본 시장 파트너십, 실제 수주로 이어져
이번 교류는 한일 콘텐츠 협력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진 배경에서 이뤄졌다. 덱스터는 일본 제작사 에피스코프와 58억원 규모의 VFX 기술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는 양측이 공동 프로젝트 협력 가능성을 계속 검토하는 계기가 됐다. 행사에서는 송재원 덱스터 R&D연구소장이 AI 리에이징, 페이스스왑, 인페인팅 등 기술을 소개하고 시연했으며, 김혜진 덱스터 CSO도 함께했다.

사람이 통제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차별화
송재원 소장은 “AI를 VFX 파이프라인에 도입하면서 제작 효율과 창작자의 의도를 세밀하게 구현하는 완성도를 함께 확보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소개했다”며 “영상 생성뿐 아니라 공정 관리와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 3D 모델링, 애니메이션 등 제작 전반에 AI를 적용하고 있다는 점에 일본 관계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덱스터 산하 음향 스튜디오 라이브톤의 최태영 대표도 참여해 음향 제작 사례를 공유했다.
저작권 등 산업 과제도 논의
양측은 AI 도입에 따른 제작 효율화 방안과 함께 창작자의 의도와 완성도를 어떻게 유지할지, 저작권 등 산업 전반의 과제도 함께 논의했다. AI가 단순 영상 생성을 넘어 편집·VFX·음향 등 포스트프로덕션 전 과정에 도입되는 흐름 속에서, 한일 업계가 공동으로 대응 방안을 모색한 자리였다는 평가다.
덱스터는 이번 교류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의 기술 파트너십을 이어가는 동시에, JPPA와의 관계를 발판으로 추가 공동 프로젝트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에피스코프 계약 사례처럼 기술 교류가 실제 수주로 연결된 경험은 향후 일본 진출 전략에서도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