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이 인도와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할 때 아부다비를 중간 거점으로 활용하는 전략이 서울에서 논의된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2026년 9월 16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리는 ‘아부다비 투자 포럼(ADIF) 서울’에 연사로 참여해 ‘인도와 아프리카로 향하는 관문으로서의 아부다비’ 세션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아부다비 투자진흥청(ADIO)이 주관하는 초청제 행사로, 대담과 기조연설, MOU 체결, 기업 피치, 네트워킹이 함께 진행된다.

아부다비, 자본 공급에서 산업생태계 조성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중동의 대한 투자 전략이 단순 자본 공급에서 해외 기술기업 유치와 산업생태계 조성으로 확장되는 흐름이 다뤄진다. 아부다비는 스마트·자율주행, 농식품·수자원, 헬스케어, 핀테크·보험·디지털자산 등 4개 산업 클러스터를 운영하며 해외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ADIO는 이 클러스터 프로그램을 통해 2025~2026년 13억6000만달러 규모의 추가 GDP 기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아부다비의 비석유 부문 수출은 2023년에서 2024년 사이 15.1% 증가했다.
8개 분야 협력 논의, 한국 기업의 중동 교두보로
행사에서는 AI·로보틱스, 첨단 제조, 금융 서비스, 헬스케어·생명과학, 청정·재생에너지, 물류·인프라, 미디어·게이밍·스포츠, 농업·식량안보 등 8개 분야에서 한국과 아부다비 기업 간 협력 방안이 논의된다. 김서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아부다비를 자본과 제도, 글로벌 네트워크가 갖춰진 거점으로 삼아 인도와 아프리카 등 인접 시장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공유한다. 샤미스 알리 칼판 알 다헤리 아부다비 지역사회개발부 의장·아부다비상공회의소 제2부의장과 자말 압둘라 알 수와이디 주한 UAE 대사도 행사에 함께한다.
한-UAE CEPA로 넓어지는 제도적 기반
한국과 UAE 사이에는 에너지·첨단산업·디지털경제·바이오경제 등 14개 분야를 아우르는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이 제도적 협력 기반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런 틀은 한국 스타트업이 중동을 거쳐 인도·아프리카로 나아가는 경로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된다. 글로벌 디지털자산·프론티어 테크 투자사인 해시드는 서울, 샌프란시스코, 싱가포르, 방콕, 벵갈루루, 아부다비 등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이번 참여도 이런 글로벌 네트워크의 연장선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