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예약 플랫폼 클룩(Klook)이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한국 특산품 판매에 나섰다. 월간 방문자 약 7000만 명 규모의 글로벌 이용자 기반을 활용해 진도 특산품 브랜드 ‘진도잇츠(Jindo Eats)’를 판매하는 방식이다. 클룩은 진도군과 함께 공항철도 서울역 지하 2층 탑승장 인근에 특산품 픽업센터 ‘글로벌 디지털 K-푸드 허브(Global Digital K-Food Hub)’를 19일 공식 개관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클룩에서 진도잇츠 상품을 예약·결제한 뒤, 귀국길에 서울역 픽업센터에서 진공 포장된 제품을 수령한다. 현재 클룩에서 판매하는 진도잇츠 상품은 간장게장, 전복장, 쌀, 들기름·참기름 세트, 꽃송이 미역, 곱창김 6종이다. 판매 품목은 앞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플랫폼 판매와 서울역 수령으로 잇는 방식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 민관협력 지역상생 협약사업인 ‘K-먹거리 산업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역 농수산물의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외국인 관광객에게 지역 먹거리와 관광 콘텐츠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클룩과 진도군이 지난해 12월 체결한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추진됐다.
개관식에는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과 이재각 진도군수가 참석했다. 박대수 공항철도 대표이사, 조주현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도 자리했고, 국토교통부 민관협력지역상생협약사업의 진도군 PM을 맡은 설창욱도 함께했다.

개시 기념 프로모션
클룩은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간장게장 100팩을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개당 1달러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구매 한도는 1인당 최대 2팩이다.
지방 도시로 번지는 외국인 관심
클룩이 올해 1~8월 자사 플랫폼의 도시별 트래픽을 전년 동기와 비교했더니 지방 도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실제 방문객 증가율이 아니라 플랫폼 트래픽 기준이다. 강릉이 387%로 가장 높았고, 전주 163.8%, 거제도 130%, 서귀포 85%, 경주 76%, 부산 44% 순이었다.
클룩의 지역별 상품 수도 같은 기간 부산 52%, 서귀포 56%, 여수 75% 늘었다. 클룩은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국내 지역 관광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교통·관광 상품에 지역 먹거리 판매를 결합해 소비 접점을 다양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이 서울과 일부 인기 여행지를 넘어 전국 다양한 지역으로 넓어지고 있는 만큼, 각 지역의 매력을 보다 쉽게 발견하고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장은 “클룩의 글로벌 이용자 기반을 활용해 관광 상품뿐 아니라 지역의 특색 있는 먹거리까지 전 세계 여행객에게 소개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방문과 소비 활성화에 기여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