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클라우드의 해외 활성 고객 기반이 지난 1년간 두 배로 늘었다. 텐센트는 10월 2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6 텐센트 글로벌 디지털 생태계 서밋’에서 이런 해외 사업 성과와 글로벌 확장 전략을 공개했다. 해외 시장의 AI 제품·서비스 수요는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텐센트는 이 자리에서 기업용 AI 에이전트 ‘워크버디(WorkBuddy)’의 기능 강화와 차세대 AI 모델 ‘Hy4’ 출시 계획도 내놓았다. 클라우드 시장 경쟁이 인프라 공급에서 기업의 AI 활용을 돕는 플랫폼·서비스로 넓어지는 변화에 대응하는 발표다.

150개 이상 국가·지역 고객, 파트너십 중심 확장
텐센트 클라우드는 15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고객을 확보했다. 해외로 진출하는 중국 인터넷 기업 10곳 중 9곳이 텐센트 클라우드를 이용한다는 것도 회사 설명이다. 텐센트는 현지 파트너십 강화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넓혀 갈 방침이다.
텐센트는 모델과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해외 기업용 AI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에는 AI 개발 지원 도구 코드버디(CodeBuddy), 업무 생산성 에이전트 워크버디와 미오라(Miora), 매직 AI(MAGIC AI) 등이 출시됐다.
다우슨 퉁(Dowson Tong) 텐센트 수석부사장 겸 클라우드 및 스마트 산업 그룹 CEO는 AI의 가치가 일상 업무에 적용되고 대규모로 도입될 때 실현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는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지만, 그 진정한 가치는 일상 업무에 적용되고 대규모로 도입될 때 실현된다”며 “텐센트 클라우드는 AI 모델과 워크버디와 같은 도구, 클라우드 인프라를 결합해 더 많은 기업이 AI를 실제 업무에 활용하고, 기업이 보유한 강점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한일·유럽·브라질·중동 협력 현황
인도네시아에서는 텐센트 클라우드가 통신사업자 XLSMART의 이전 작업을 지원했다. 마이크로서비스 1,000개 이상이 대상이었다. 텔콤셀(Telkomsel), 인도삿(Indosat)과도 협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유통기업 CP AXTRA가 텐센트 클라우드와 함께 주요 업무 시스템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홍콩·마카오 지역은 7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 갔고, 헝푹통(Hung Fook Tong)과 퓨전뱅크(Fusion Bank)가 고객사다. 카카오, 컴투스, 고코(Gokko), 포케카라(Pokekara) 등은 한국·일본의 협력사다.
유럽 고객으로는 동유럽 전자상거래 플랫폼 eMAG와 결제 서비스 기업 아이지코(iyzico)가 워크로드를 텐센트 클라우드로 옮겼다. 브라질 협력 기업은 익스트림 디지털 솔루션즈(Extreme Digital Solutions)와 포지티보(Positivo)이며, 브라질에서는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PalmAI가 제공된다.
중동에서는 알사이프 갤러리(Alsaif Gallery), 후라이브(Hoolive) 등이 이번 서밋에서 새 협력 기업으로 소개됐다. 옴니옵스(OmniOps)와 트루커(TruKKer)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와 별도로 인포시스 솔루시 테르파두(Infosys Solusi Terpadu)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센트럴 리테일 디지털(Central Retail Digital)과도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이 회사와는 유통 업무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5개 리전·70개 가용 영역, 인프라 계속 확대
텐센트 클라우드의 글로벌 인프라는 현재 25개 클라우드 리전, 70개 가용 영역 규모다. 해외 고객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2026년에는 프랑크푸르트, 오사카, 리야드, 말레이시아, 멕시코, 태국 등에서 인프라를 확충했다.
기업별 데이터 관리와 시스템 운영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텐센트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Tencent Cloud Enterprise)를 통해 퍼블릭 클라우드뿐 아니라 전용, 프라이빗,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도 지원한다. 이 서비스는 기업 통제 환경에 퍼블릭 클라우드의 풀스택 기능을 도입한다. AI 도입 경험과 전문 지식을 교류하는 협력 프로그램으로는 텐센트 클라우드 펠로우 프로그램(Tencent Cloud Fellow Program)이 있다.
워크버디·Hy4·토큰허브
워크버디는 지난 3월 출시된 텐센트의 AI 업무 생산성 에이전트다. 출시 이후 처리한 작업 요청은 90억 건 이상이고, 활용 산업 분야는 50개 이상이다. 텐센트 공개 자료에 따르면 중국 500대 기업의 50%가 워크버디를 도입했다.
텐센트 자료에 따르면 워크버디 관련 생태계에는 개발자와 파트너 5만 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으며, 활용할 수 있는 스킬은 20만 개 이상이다. 중국에서는 크로스 애플리케이션 협업 시스템 ‘버디 원(Buddy One)’도 공개됐다.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한 워크버디 활용 범위는 넓어지고 있다.
차세대 AI 모델 Hy4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Hy4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비용 효율성을 높인 Hy4 Flash는 준비 중이다. 텐센트 클라우드 토큰허브(Tencent Cloud TokenHub)는 단일 API로 Hy 모델과 서드파티 모델에 접근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향후 1년 동안 아시아, 중동, 유럽, 미주로 인프라를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