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소비재 브랜드의 해외 진출 전략을 두고 현업의 경험담이 오간 자리가 서울에서 마무리됐다.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서비스 티클(TikCle)을 운영하는 새벽네시(공동대표 이은솔·김경은)는 글로벌 마케팅 콘퍼런스 ‘IMPACT 2026’을 10월 13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었다.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13개 세션이 이어졌고, 550여 개 기업 1200여 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올해 주제는 ‘RX: Revenue Transformation’이다. 마케팅 활동을 실제 매출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짰다. IMPACT는 2025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렸다. 참여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이 브랜드사였고, 브랜드사의 약 70%는 뷰티 분야 기업이었다.
일본·미국 진출 경험 공유
해외시장 진출 경험을 나누는 대담에서는 헤트라스의 심보리 본부장이 일본 시장 진출 경험을 소개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신미글로벌의 김성광 대표가 오가나셀의 미국 진출 경험을 소개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앳홈의 양정호 대표와 헤어케어 브랜드 리필드를 운영하는 콘스탄트의 정근식 대표가 ‘스킨케어를 넘어선 K-뷰티’를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두 대표는 각자 브랜드의 성장 과정과 사업 운영 경험을 풀어놓았다. 이타카앤파트너스의 조용민 대표와 새벽네시의 유상희 GTM 디렉터도 발표자로 참여했다.
글로벌 플랫폼 활용 전략
구글은 첫 세션에서 크로스채널 증분 매출 측정 방식을 소개했고, 행사에는 공식 파트너로도 참여했다. 메타는 해외 진출 전략과 크리에이터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 아마존 광고에서는 조영재 시니어 글로벌 파트너 매니저가 Amazon Ads 활용 방안을 발표했다. 새벽네시는 아마존 서비스 제공업체 네트워크인 SPN(Service Provider Network)에 올해 7월 공식 파트너로 등록됐다.
틱톡샵 분야에서는 공식 파트너 칼로데이터의 문석현 한국 운영 총괄이 틱톡샵 상위 1% 브랜드 사례를 분석했다. 같은 공식 파트너인 CDRI의 곽태일 대표는 시장·카테고리 예측을 발표했다. 세션은 데이터 분석, 광고 운영, 유통 전략, 조직 운영을 다뤘다.
이은솔 새벽네시 공동대표는 마케팅 환경이 달라졌다고 짚었다.
“시장이 뜨거울 때는 인지도나 콘텐츠 개수만 늘려도 잘될 거라 여겼지만, 지금은 BEP와 ROAS를 따져야 하는 썰물의 시기”
이 대표는 “마케팅에서 ROI는 얼마를 넣느냐가 아니라 얼마가 나왔느냐로 결정된다”고도 말했다. 또 “이 썰물을 어떻게 밀물로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이번 행사에 담았다”고 밝혔다.

31개국 배송 시딩 패키지와 설문 결과
행사장 로비에서는 파트너사 부스와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새벽네시와 물류 풀필먼트 기업 품고는 행사 참가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인플루언서 시딩 할인 패키지를 공개했다. 이 패키지는 31개국 배송을 지원한다. 새벽네시는 16만 명 이상의 협업 인플루언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행사 직후 만족도 조사에는 630명이 응답했다. 91%가 행사 전반에 만족한다고 답했고, 96%는 내년 행사에 참석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행사 전반 만족도는 평균 4.6점(5점 만점)이었으며, 실무에 도움이 됐는지를 묻는 문항은 평균 4.5점이었다. 새벽네시는 참석자의 약 90%가 마지막 세션까지 자리를 지켰다고 설명했다.
세션별로는 고대석 품고 본부장의 발표가 만족도와 실무 도움 모두 최고점을 받았다. 앳홈·콘스탄트 대표의 마지막 세션 대담은 끝까지 자리한 설문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꼽은 세션이었다. 새벽네시는 수집한 참석자 의견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IMPACT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