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소기업이 해외 판로를 직접 뚫을 자리가 11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World Hydrogen Expo 조직위원회는 World Hydrogen Expo 2026(WHE 2026)을 11월 4일부터 6일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 7·8홀에서 제5회 수소의 날과 통합해 개최한다.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선정한 일본·호주·인도·중국 4개국 바이어 21개사가 참여하는 일대일 상담이 이 가운데 핵심 프로그램이다.
행사 슬로건은 'Hydrogen Moves to Market: Making Bankable Projects Work'이다. 수소 기술 개발 성과를 투자 가능한 프로젝트로 전환한다는 방향을 담았다. 조직위는 12개국 197개사가 전시에 참가하고, 정부·국제기구 관계자와 수소기업, 산학연 전문가, 일반 관람객 등 약 3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
일본·호주·인도·중국 바이어와 일대일 상담
H2 비즈니스 파트너십 페어는 11월 4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KOTRA가 선정한 일본·호주·인도·중국 해외 바이어 21개사와 국내 수소기업 약 50개사가 일대일로 상담한다.
글로벌 기술·투자 설명회도 마련된다. 참가기업이 해외 판로 개척과 투자유치, 기술협력을 논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것이 조직위의 설명이다.
국제 컨퍼런스에는 독일·캐나다·중국을 다루는 Country Day가 포함된다. 컨퍼런스는 Leadership Insight, Hydrogen Deep Dive, Country Day, Future to TECH 등 4개 프로그램으로 짜였다.

해외 주요 기관 연사와 5개 분야 논의
컨퍼런스 연사로는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 CEO, 우베 렘메 국제에너지기구(IEA) 부서장, 로랑 안토니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십(IPHE) 사무총장, 이케다 데쓰후미 ISO/TC 197 의장 등이 참여한다.
Hydrogen Deep Dive는 청정수소 생산과 활용, 프로젝트 투자, 수소교역, 그린암모니아, 국제표준 등 5개 분야를 다룬다.
전시 참가 기업과 기술
국내 참가 기업으로는 한국수력원자력, 범한퓨얼셀, 동화엔텍, 코하이젠, 지필로스, 에너진, 하이리움산업 등이 있다. 해외 기업으로는 TMEIC, 헨켈코리아, 헤레우스, 버커트코리아, 에바라, 써모피셔사이언티픽 등이 참가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등 연구기관도 기술·연구 성과를 소개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수소 브랜드이자 비즈니스 플랫폼인 HTWO를 중심으로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사업 비전을 선보인다. PEM 수전해와 폐기물 활용 수소 생산 모델인 W2H(Waste-to-Hydrogen), 모빌리티를 전시한다. 새만금 AI 밸리 등 수소 생태계 조성 시나리오도 공개하며, 지역별 사업모델을 제시할 구상이다. 수소충전로봇 시연과 관제 시스템 전시를 통해 상용 수소차의 운영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도 소개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연료전지 수분제어장치와 고분자전해질막, 막가습기 제품군 에코메이트(Ecomate) 등 소재를 전시한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자체 개발한 탄소섬유 중간재 토우프레그(Towpreg)와 이를 활용한 수소저장 탱크·모듈을 공개한다.
수소의 날 기념식과 H2 Innovation Award
11월 4일에는 수소의 날 기념식과 개막 행사가 열리며 약 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수소의 날은 법정기념일로, 조직위는 지난해 국제 컨퍼런스와 전시회를 통합한 데 이어 올해 수소의 날과 통합 개최한다. 정부와 산업계, 국제사회의 협력을 확대하고 수소 기술·정책 논의를 투자와 사업화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같은 날 H2 Innovation Award 시상도 진행된다. 수소 생산, 저장·운송, 활용 3개 분야에서 본선에 오른 14개 기업 가운데 대상 1개사와 3개 분야별 최우수상·우수상 각 1개사씩 모두 7개사를 최종 선정한다. 국내 기자단이 출품 제품을 평가하는 H2 Best Product Media Award, 글로벌 수소 전문 미디어가 우수기업을 선정하는 H2 Global Media Pick도 운영된다.
조직위원회는 “올해 WHE 2026은 제5회 수소의 날과 함께 개최돼 정부와 산업계, 국제사회가 수소산업의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협력을 확대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위 공동위원장은 정대진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회장과 김재홍 한국수소연합 회장이다.
관람 사전등록은 11월 3일까지 받으며, 비즈니스 패스는 할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