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일한 동티모르 이주노동자가 귀국 후 현지에서 창업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 4기 수료식을 마쳤다. 사단법인 더 브릿지(The Bridge International)와 유엔개발계획(UNDP) 동티모르는 10월 31일 TLBI 4기 수료식 ‘TLBI Dream Launch’를 열고 우수 사업 아이디어 3개를 선정했다. 수상자 3명에게는 크라우드펀딩 참여 기회와 총 9000달러 상당의 매칭펀드가 지원될 예정이다.
TLBI(Timor-Leste Business Innovators)는 동티모르 이주노동자의 창업역량을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더 브릿지는 개발도상국 주민과 탈북민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다. TLBI는 UNDP의 YEES Project 일환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행사에는 주한동티모르대사관, 주한네팔대사관, 몽골노동사회복지부 등 국내외 관계자 약 50명이 참석했다.
동티모르 현지 창업 지원: 4개월간 준비한 아이디어 발표
4기 기본과정 참가자는 31명이었다. 이 가운데 심화과정 11명이 4개월 동안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수료식에서 발표했고, 평가를 거쳐 3개가 우수 사업으로 뽑혔다.
1등은 제니비오 구테레스 드 제수스(Jenivio Guterres de Jesus)씨의 여성 안전 숙소 사업이다. 2등은 에밀리아나 자비에르 다 코스타 메스키타(Emeliana Xavier da Costa Mesquita)씨가 제안한 크로셰 꽃다발 사업이 차지했다. 3등은 보니파시오 다 실바 로보(Bonifacio da Silva Lobo)씨의 한국 입국 근로자 금융 서비스 사업이다.
1등 수상자 제수스씨는 “이번 수상은 단순한 성공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의 노력과 많은 분들의 지원, 그리고 교육을 통해 얻은 배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여성들이 안전하고 편안하며 보호받는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의미 있는 사업을 만들어가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UNDP 동티모르 파트너십: YEES Project 일환으로 운영
TLBI는 2023년부터 UNDP의 청년 고용 및 창업역량 강화 사업인 Youth Employment and Entrepreneurship Skills(YEES Project)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다. 운영 목적은 한국에 체류하는 동티모르 청년들이 귀국 후 경제적 자립을 준비하고 현지 사업 기회를 발굴하도록 돕는 것이다.
더 브릿지는 교육과정에서 마련한 사업계획이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초기 자금 확보와 사업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황진솔 더 브릿지 대표는 “한국에서 일했던 경험과 모은 자본은 귀국 후 창업을 통해 동티모르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한국-동티모르 경제협력: 대표가 밝힌 바람
황 대표는 한국 중소기업·소상공인과 동티모르 창업가가 협력해 기술 이전과 교역을 활성화하고, 호혜적 경제협력 모델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수상자 3명에 대한 크라우드펀딩 참여 기회와 총 9000달러 상당의 매칭펀드 지원은 앞으로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