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피에이지(MPAG)가 AI 음악 교육 및 악보 거래 앱 마이뮤직파이브(mymusic5)에 피아노 입문자를 위한 신규 학습 기능을 국내에 우선 출시했다. 회사는 국내 운영 성과를 확인한 뒤 일본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 이 기능을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마이뮤직파이브는 이미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의 약 70%에 달할 만큼 북미·아시아·유럽 이용자 기반을 갖추고 있어, 이번 기능도 해외 확장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인기곡 50곡으로 시작하는 입문 학습
신규 기능은 플라워 댄스, 코우를 쫓아, 히사이시 조의 Summer, 마음만은 피아니스트, 코코로와 뮤지션 등 인기곡 50곡의 주요 구간을 쉬운 난이도로 편곡한 악보를 제공한다. 여기에 기초 개념 안내, 자주 틀리는 마디를 반복 연습하는 기능, AI 음성 피드백, 실시간 연주 위치 추적 및 악보 자동 넘김 기능이 결합됐다. 피아노 입문자가 연습을 포기하는 주된 원인이 기초 과정 자체가 아니라 좋아하는 곡과 현재 실력 사이의 간격에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설계다.
정인서 엠피에이지 대표는 “피아노를 향한 첫 배움이 즐거운 경험이 되도록 초보자의 눈높이에서 기능을 설계했다”며 “누구나 좋아하는 곡으로 음악을 시작하고 성장할 수 있는 실전형 AI 음악 교육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마이크 기반 AI 피드백, 정확도는 변수
이번 기능의 핵심은 AI가 완벽하게 연주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혼자 연습할 때 막히는 지점을 빠르게 짚어주는 데 있다. 다만 마이크로 소리를 인식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주변 소음, 음량, 연주자와 기기 간 거리, 연주 속도에 따라 인식 정확도가 달라질 수 있고 양손 연주나 페달 사용 시에는 분석 난도가 더 높아진다. 이 때문에 곡 50개를 제공하는 것 자체보다 난도를 어떻게 설계하고 단계별로 얼마나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로 이동시키는지가 서비스의 실질적 경쟁력으로 꼽힌다.
해외 매출 70%, 다음 무대는 일본·미국
마이뮤직파이브는 60만개 이상의 악보와 창작자 거래 구조를 갖춘 오픈마켓 기반 AI 음악 학습 서비스다. 엠피에이지가 운영하는 생태계 전체로 보면 1만여 명의 아티스트와 400만 명의 이용자가 활동하고 있다. 회사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61억원을 기록했으며 3년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고, 이 중 북미·아시아·유럽을 포함한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의 약 70%에 이른다.
이번 피아노 입문자용 기능도 이런 해외 기반 위에서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출시로 운영 안정성을 먼저 검증한 뒤 일본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 순차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어서, 이미 매출의 상당 부분을 해외에서 거두고 있는 엠피에이지가 신규 학습 기능을 통해 해외 이용자 기반을 얼마나 더 넓힐 수 있을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