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요양기업 케어링이 중국 대련에서 열린 국제 무대에서 자사의 돌봄 AI 기술을 국제 표준 모델로 제시했다. 케어링 김태성 대표는 지난 8월 24일 ‘2026 APEC 인구정책 포럼’에 연사로 참여해 AI 전화 서비스, 정서 케어 로봇, 피지컬 AI 기반 가사 지원 로봇 등을 단계별로 도입하는 한국형 돌봄 모델을 소개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인구구조 대응 프레임워크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으며, 중국인민대학교 두펑, 리자오 교수, 미국 노동부 관계자, 태국 마히돌대학교 찰름폰 참찬 교수 등 여러 국가 전문가가 참여했다.

돌봄 인력 부족, APEC 공통 과제로 제시
김 대표는 초고령화로 인한 돌봄 인력 부족 문제가 한국만의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초고령화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APEC 회원국 모두가 함께 풀어야 할 공통 과제”라고 말했다. 케어링이 제시한 모델에서 AI는 정서 케어를, 로봇은 신체적 업무 보조를 맡는 역할 분담 구조로 설계됐다.
AI 전화에서 가사 지원 로봇까지 단계별 도입
케어링은 지난 3월 AI 전화 서비스 ‘AI마음돌봄’을 출시한 데 이어, 정서 케어 로봇과 피지컬 AI 기반 가사 지원 로봇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기술 도입 구상을 이번 포럼에서 소개했다. 케어링은 2019년 방문요양 사업을 시작한 이후 전국 59개 직영점을 운영하며 통합재가 요양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김 대표는 “케어링이 현장에서 쌓아온 돌봄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기준을 선도하는 한국형 돌봄 인프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국내 현장에서 축적한 돌봄 데이터와 기술을 APEC 회원국이 공유하는 국제 정책 논의의 장에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케어링은 국내 직영망을 기반으로 축적한 돌봄 모델을 국제 무대에 알리는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