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매장 운영 노하우를 앞세워 싱가포르, 인도 등 11개국에 진출한 GTGO가 로봇·AI 기업 XYZ와 손잡고 24시간 무인 F&B 매장 모델을 해외 매장에 이식한다. GTGO의 조리·판매 솔루션에 XYZ의 무인 커피 솔루션 ‘바리스(BARIS)’와 세미휴머노이드 로봇 ‘듀(DEUX)’를 결합해, 커피 제조는 바리스가 담당하고 포장·이송·전달은 듀가 맡는 구조다. 두 회사는 이 프로젝트로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팁스(Global TIPS)’ 사업에 최종 선정돼 약 50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확보했다.
국내에서 검증하고 11개국으로 확장
이번 협력의 목표는 장비 판매가 아니라 조리부터 포장, 전달까지 아우르는 F&B 운영 솔루션 자체를 해외 매장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다. 주문·결제 자동화를 넘어 조리·포장·전달까지 무인화해 심야·새벽을 포함한 24시간 매장 운영의 경제성을 검증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GTGO는 국내에서 모델을 검증한 뒤, 이미 사업을 운영 중인 싱가포르·인도 등 11개국에 이 모델을 빠르게 적용할 계획이다.
임재원 GTGO 대표는 “GTGO가 이미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11개국에 이번 모델을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한국의 F&B와 로봇 기술이 해외 매장의 운영 방식을 바꾸는 글로벌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피자는 기존에 피자를 팔기 어려웠던 공간에서도 누구나 피자를 판매할 수 있도록 식품과 매장을 연결하는 솔루션을 만들어 왔다”며 “XYZ의 로봇과 피지컬 AI 기술을 더해 피자에서 커피와 다양한 F&B 상품까지 아우르는 자동화 매장을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
피자에서 커피까지, F&B 상품군 확장
이번 협력으로 GTGO의 솔루션은 피자 중심에서 커피를 비롯한 다양한 F&B 상품으로 영역을 넓히게 됐다. 황성재 XYZ 대표는 “상용화된 무인 커피 기술과 GTGO의 글로벌 F&B 운영 경험이 결합되는 만큼 피지컬 AI가 실제 매장의 운영 방식과 경제성을 바꾸는 사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무인 F&B 운영 모델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2026년 8월까지 국내외 매장에 이 모델을 적용해 운영 성과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 검증된 무인 F&B 운영 모델이 GTGO의 해외 네트워크를 타고 얼마나 빠르게 자리 잡을지가 이번 프로젝트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