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스타트업 업계가 가장 먼저 요구한 것은 국내 지원을 넘어선 해외 진출 지원체계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AI·딥테크 성장과 벤처투자 확대와 함께 글로벌 스케일업 지원을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8월 30일 이소영 의원을 신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으며,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글로벌 스케일업 지원 요구, 성장사다리로 확장
이소영 후보자는 지명 발표에서 “대한민국은 새로운 성장의 길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으며, 중소벤처기업을 “대한민국 경제의 가장 넓은 현장”으로 규정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이러한 방향성 아래 AI·딥테크 성장, 벤처투자 확대와 더불어 글로벌 스케일업 지원을 핵심 요구로 내놓았다. 국내에서 성장한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마련해달라는 취지다.
이노비즈협회는 창업-벤처-혁신형 중소기업-중견기업으로 이어지는 ‘성장사다리’ 복원을 강조했다. 이는 국내 성장 단계뿐 아니라 이후 해외 진출까지 이어지는 연속적인 지원 구조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읽힌다. 벤처기업협회는 벤처 4대 강국, 연간 벤처투자 40조원이라는 국정과제를 언급하며 정책이 실제 기업 성장과 실질적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제조업 AI 전환과 해외 진출 지원체계 병행 요구
업계는 제조업의 AI 전환, ESG 대응과 함께 해외진출 지원체계의 필요성도 함께 제기했다. 국내 제조 기반 스타트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술 전환과 해외 시장 진입 지원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다. 정부 정책은 다수 기업에 소액을 지원하는 방식에서 선별적으로 장기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소영 후보자는 1985년 부산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2009년 제51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41기를 수료했다. 김앤장법률사무소를 거쳐 기후솔루션에서 활동한 기후·환경 전문 변호사 출신으로,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경기 의왕·과천)으로 당선돼 22대 총선에서 재선했다. 국회에서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업계는 이 후보자의 기후·에너지 전문성이 기후테크 육성 정책과 맞물려 해외 시장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스타트업 업계가 실제로 기대하는 것은 정책 숫자보다 기업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 결과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을 비롯한 업계 단체들이 요구한 글로벌 스케일업 지원체계가 실제 정책으로 구체화될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