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실내체육관에서 국내 게임사가 바이트댄스, 세가 등 해외 바이어와 일대일로 수출 상담을 벌이는 자리가 열린다. 경상북도와 구미시·포항시·경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경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2026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GAMFF 2026)’가 9월 3일부터 5일까지 구미코, 포항문화예술회관, 경산실내체육관 세 곳에서 열리며, 경산에서는 ‘K-게임 글로벌 일대일 수출상담회’를 통해 바이트댄스, 세가 등과 수출·공동사업 논의가 진행된다.
GAMFF는 AI 영상공모전으로 시작한 행사지만 올해는 기업 전시, 투자 상담, IP 사업화, 해외 수출 프로그램까지 결합해 산업 플랫폼으로 확대됐다. 도시별로 역할도 나뉜다. 구미는 AI·가상융합 기업 교류를, 포항은 AI·VFX·문화예술을, 경산은 게임·해외진출을 각각 특화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K-컬처펀드 투자상담, 4개사 피칭으로 이어져
구미코에서는 ‘AI 혁신기업 기술·투자 발표회’가 진행된다. 윈앤미디어, 비알지, 논스테이, 헬로웍스 4개사가 기업당 발표 6분, 질의응답 3분씩 배정받아 벤처캐피털 3~4곳 앞에서 기술과 투자 유치 계획을 발표한다. 비알지는 스마트팩토리용 디지털트윈 자동 컨버터를, 논스테이는 XR 데이터 기반 콘텐츠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같은 기간 K-컬처 콘텐츠 제작사를 대상으로 1,500억원 규모 펀드의 투자상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콘텐츠 커넥트 데이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콘텐츠 제작사가 투자자와 직접 만나는 자리다. 다만 이 상담이 전액 투자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상담 단계에서 매칭 가능성을 타진하는 성격이다.
공모전 출품, 해외가 20배 늘었다
이번 AI 영상공모전에는 전 세계 97개국에서 3,403편이 접수됐다. 지난해 1,075편에서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특히 해외 출품작은 72편에서 1,587편으로 20배 이상 급증했고, 국내 출품작도 1,003편에서 1,816편으로 늘었다. 본선에는 39편이 진출했으며, 인기상 1편을 포함해 총 40편이 상금 총 1억원을 나눠 받는다. 대상 수상작에는 2,000만원이 주어진다.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는 AI 아트테크 어워즈가 7개 부문으로 나뉘어 시상되고, AI 우수기업 전시관에는 수도권 AI기업과 경북기업 9곳을 포함해 28개사가 참여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세계의 AI 전문가와 창작자들이 구미를 찾는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창작물을 공모전 시상에 그치지 않고 투자, IP, 해외 수출로 잇는 구조를 갖췄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경산에서 열리는 게임 수출상담회가 바이트댄스, 세가 같은 해외 대형 바이어와의 접점을 국내 게임사에 직접 제공한다는 점에서, 국내 콘텐츠·게임 스타트업의 해외 판로 확대 사례로 지켜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