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년 창업팀 ‘수어와’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국어 수어 AI 아바타 관광 안내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아이디어는 부산광역시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난 8월 27일 한화리조트 해운대에서 연 ‘캠퍼스 리빙랩 지역문제해결 아이디어 공모전’ 최종평가회에서 발표됐다. 예선을 통과한 7개 팀이 리빙랩 방식으로 해결책을 설계하고 최소기능제품(MVP)을 제작해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한 결과물을 이날 무대에 올렸다.
이번 공모전은 부산 지역 청년들이 지역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해결책을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2026년 스마트시티 리빙랩 운영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참가팀들은 어린이보호구역 안전, 폐패각 처리, 녹조 재활용, 관광 혼잡 등 부산이 안고 있는 다양한 지역문제를 창업 아이템으로 발전시켰다.
최우수상은 스쿨존 안전 솔루션
최우수상인 부산광역시장상은 지능형 CCTV와 에어백형 안전시설을 결합한 스쿨존 안전 솔루션을 개발한 ‘아이가드’팀에 돌아갔다. 이 팀은 지능형 CCTV로 위험 상황을 감지하고 에어백형 안전시설로 즉각 대응하는 방식을 제시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단디’, ‘바이오로드’, ‘오션어쏘’, ‘직직직’, ‘Go부기’ 등의 팀이 각자의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폐패각을 활용한 친환경 소재, 녹조류를 재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제품, AI 기반 해상 적하보험 중개 플랫폼, AI를 활용한 관광 혼잡도 분석 등 아이디어가 이어졌으며, 최우수팀 외에도 대학총장상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상이 함께 수여됐다.
다국어 수어 AI 아바타, 외국인 관광객 응대 실험
‘수어와’팀이 제시한 다국어 수어 AI 아바타 관광 안내 서비스는 외국인 관광객을 응대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AI 아바타가 여러 언어의 수어로 관광 정보를 안내하는 방식으로, 언어 장벽과 정보 접근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시도다. 이번 공모전에서 나온 아이디어 다수가 지능형 CCTV, AI 해상보험 중개, AI 관광 혼잡도 분석 등 AI 기술을 접목한 점도 공통적으로 확인됐다.

부산시 김진선 과장은 “스마트시티 리빙랩 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지역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해결책을 만들어가는 주체로 성장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어 뜻깊다”고 밝혔다. 이어 “우수 아이디어가 실질적인 사업화와 지역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공모전을 주관하고 이후에도 후속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참가팀들에는 심화 멘토링, 창업 프로그램, 투자 연계 등이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다국어 수어 AI 아바타 서비스처럼 외국인 이용자를 겨냥한 아이디어가 이 지원 과정을 거쳐 어떤 형태로 구체화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