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전 세계 1조달러 이상을 운용하는 글로벌 대체자산 운용사 브룩필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해외 AI 인프라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국내 AI 기술력을 브룩필드의 글로벌 투자·자산운용 역량과 결합해 해외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자본 조달과 인프라 구축을 동시에 풀어가는 방식이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 브루스 플랫 브룩필드 코퍼레이션 회장, 박준우 브룩필드코리아 대표는 지난 3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에서 만나 1GW급 AI 팩토리 구축 사업의 후속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단계 200MW, 최대 90억달러 투입
양사는 1GW급 AI 팩토리 구축 사업의 1단계로 200MW 규모에 최대 90억달러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브룩필드는 단순 자본 투자에 그치지 않고 장비·인프라 조달, 고객 유치 등 사업 전반을 지원할 예정이며, 1단계 파이낸싱을 시작으로 이후 단계에서도 파트너십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해외 자본과의 결합으로 인프라 확장
이해진 의장은 브룩필드의 투자 결정이 네이버의 AI 팩토리 비전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고, 브루스 플랫 회장은 네이버가 AI 팩토리 구축 사업의 자본 파트너로 브룩필드를 선택한 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협력은 네이버가 국내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 대형 자산운용사의 자본과 글로벌 인프라 조달망을 활용해 AI 인프라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려는 시도로 읽힌다. 국내 기업이 자체 자본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해외 파트너와의 자본 결합으로 풀어낸 사례라는 점에서 향후 단계별 확장 과정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