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랩스(대표 이병환)가 반지형 혈압계 ‘CART 혈압계’를 앞세워 영국 병·의원과 약국 시장 진출을 준비한다. 진출 방식은 유럽 의료기기 기업 IEM과의 유통 계약 체결이다. 스카이랩스는 현지시간 9월 14~15일 영국 리버풀 더 스파인(The Spine)에서 열린 영국·아일랜드 고혈압학회 연례 학술대회 ‘BIHS 45th Annual Scientific Meeting 2026’에서 임상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영국 시장 공략의 신호탄을 쐈다.
전남대병원 임상 데이터로 유효성 입증
학회에서는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이기홍 교수가 PPG 센서 기반 CART 혈압계의 유효성 검증 데이터와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한 24시간 혈압 모니터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CART 혈압계는 손가락 착용형 제품으로, 기존 24시간 활동혈압 모니터링 기기의 착용 불편함을 해소한 것이 특징이다.

영국·아일랜드 고혈압학회 이안 윌킨슨 회장은 “외래 진료용 CART 혈압계는 환자가 일상생활에서도 편안하게 혈압을 측정할 수 있도록 도와 영국 내 고혈압 관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선보일 병동용 CART 혈압계 및 멀티바이탈 측정 기기 역시 영국 의료진의 선제적인 심혈관 건강 모니터링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 대비 12배 높은 수가, 약국 채널까지 열린 시장
스카이랩스가 영국을 첫 진출지로 택한 배경에는 압도적으로 높은 검사 수가가 있다. 국내 24시간 활동혈압검사 수가는 약 1만8000원인 반면, 영국은 약 21만8000원으로 국내 대비 약 12배에 달한다. 여기에 약국에서도 건당 50.85파운드(약 9만원)의 수가로 검사가 가능해, 병·의원과는 별도로 약국이라는 새로운 시장 채널이 열려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영국심장재단(BHF) 자료에 따르면 영국의 고혈압 성인 인구는 약 1600만명에 달한다. 병·의원과 약국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수가 환경에 이 같은 규모의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스카이랩스는 영국을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았다.
IEM과 유통 계약, 유럽 전역 진출 발판
스카이랩스는 이번 학회를 계기로 유럽 의료기기 기업 IEM과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내년 상반기부터 영국 병·의원과 약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국내에서 입증된 임상데이터 및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영국 의사와 약사 모두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병·의원 및 약국 대상의 체계적인 수가 환경이 갖춰진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