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화 현장에 로봇 모듈을 공급하며 몸집을 키운 브릴스(대표 전진)가 이 수출 실적을 발판 삼아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2026년 상반기 수출액은 약 510만달러(약 77억5000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0.9% 늘었고, 이 가운데 미국 비중이 72.8%에 달한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56.7%로 절반을 넘어섰다.
희망밴드 최상단서 공모가 확정
브릴스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IPO 수요예측 결과를 9월 16일 발표하고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6500~1만9500원) 상단인 1만95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수요예측에는 기관투자자 2181곳이 참여했으며 경쟁률은 1187.74대 1을 기록했다. 희망 공모가 상단 이상을 제시한 비율은 98.93%였고, 기관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21.75%였다. 신주 120만주를 발행하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234억원을 조달하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2216억원이다. 청약은 17~18일 진행되며 10월 1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은 IBK투자증권이 맡았다.

미시간을 거점 삼은 북미 공략
브릴스는 미국 미시간주를 생산거점으로 삼아 현지 자동화 수요에 대응하고 있으며, 멕시코를 포함한 북미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회사가 보유한 로봇 모듈화 플랫폼과 1300건 이상의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이 같은 해외 확장의 기반이 됐다는 설명이다. 전진 브릴스 대표는 “이번 수요예측 결과는 브릴스의 로봇 모듈화 플랫폼 기술력과 피지컬 AI 기반 북미 시장 공략 전략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피지컬 AI로 확장할 글로벌 로봇 플랫폼
브릴스는 산업 현장에서 로봇 경쟁의 무대가 단순 자동화 장비 공급을 넘어 피지컬 AI와 글로벌 생산현장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보고, 피지컬 AI·온디바이스 AI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진 대표는 “상장을 계기로 피지컬 AI와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로봇 플랫폼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상장 자금을 발판으로 북미를 비롯한 해외 생산현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