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콘텐츠 제작 기술기업 덱스터스튜디오가 유럽 시장 협력의 문을 두드렸다. 스페인 카탈루냐 공영 미디어그룹 3Cat과 룩셈부르크 필름펀드 관계자들이 덱스터스튜디오 본사를 찾았고, 양측은 영화·드라마 공동제작과 영상 후반작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가 간 공동제작과 후반작업 협력이 중요한 제작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어 유럽 시장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스페인 카탈루냐 3Cat과의 파트너십 논의
3Cat은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의 공영방송과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를 운영하는 종합 미디어그룹이다. 지역 방송시장 시청률 1위를 10년 연속 기록했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가입자는 약 130만 명이다. 연간 70~80건의 국제 공동제작에도 참여한다.
이번 방문에는 로사 로마 최고경영자(CEO), 다니엘 에르난데스 전략 담당자, 나탈리아 프랏츠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함께했다. 카탈루냐는 영화·영상 관련 기업 약 4100개가 활동하는 곳으로, 관련 산업 규모는 약 84억 유로다.
덱스터스튜디오는 지난 4월에도 카탈루냐 무역·투자 관련 대표단의 방문을 받았다. 이번 자리는 앞선 교류에 이어 구체적인 협력 분야를 검토하는 자리였다.
룩셈부르크 필름펀드와 후반작업 협력
룩셈부르크 필름펀드는 1990년 설립된 룩셈부르크 영화산업 지원기관이다. 기 달라이덴 CEO가 방문단에 포함됐다. 이 기관은 영화진흥위원회와 영화산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방문단은 VFX, 디지털 색보정(DI), 사운드 등 덱스터스튜디오의 후반작업 역량을 살펴보고 영화·드라마 제작과 실감형 콘텐츠 협력 가능성을 검토했다. AI 기반 VFX 기술과 XR 콘텐츠 제작도 논의 대상이었다.
유럽 시장 협력 구상
덱스터스튜디오는 유럽 주요 콘텐츠 시장 가운데 스페인, 룩셈부르크, 프랑스 등에서 협력 기회를 찾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국제 공동제작 프로젝트에 후반작업 기술을 제공하고, AI VFX·실감형 콘텐츠 협력 방안을 검토한다.
김혜진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유럽 제작사·관련 기관과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제작 기술을 해외 프로젝트와 연결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번 방문은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단계로, 공동제작 계약이나 신규 프로젝트 수주는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