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유럽 AI·딥테크 기업의 서울 진출 수요를 확인하는 자리에 서울시 해외 투자유치 전담기관인 서울투자진흥재단(이사장 이지형)이 나섰다. 재단은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프랑스-한국 테크 서밋(France Korea Tech Summit)’에 참가해 서울의 AI·딥테크 산업 생태계와 외국인 투자 지원정책을 소개했다. 기조연설과 함께 프랑스 기업·관계자와 일대일 면담도 진행했다.
이번 서밋은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FKCCI)가 주최했다. 재단은 서울 투자환경을 알리고 AI·딥테크 분야의 협력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참가했다.

서울 거점 전략: 유럽 혁신기업의 아시아 진출 창구
이지형 이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서울이 유럽 혁신기업의 아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산업·비즈니스 거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140년 전 양국이 무역과 외교로 첫 장을 열었다면, 이제는 AI와 딥테크 협력으로 새로운 장을 함께 써 내려갈 때”라고 말했다.
재단은 면담에서 기업별 진출 단계에 맞춘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각 기업의 한국 시장 진출 계획을 들었다. 면담에 참여한 기업 가운데 제네스잉크(Genesink)는 프랑스의 첨단 전자·나노소재 기업이다. 이 회사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개발을 맡고 있는 테오 그림 매니저는 “한국은 아시아 시장에서 중요한 기술·산업 생태계를 갖춘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 가능성을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서울의 기업들과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소냐 샤이예브 김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 대표는 서울투자진흥재단이 프랑스 기업에 서울의 비즈니스 환경을 소개하고 한국 진출 연결을 지원하는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파트너십: 6월 비바테크 2026에서 시작한 활동의 연장
이번 행사는 재단이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 2026(VivaTech 2026)에서 시작한 투자유치 활동의 연장선에 있다. 재단은 당시 공식 워크숍 ‘서울포워드(Seoul Forward)’를 단독 운영했다. 프랑스 및 유럽 기업·연구기관 10여 곳과 일대일 면담도 진행했다.
재단은 포비스 마자르 프랑스·코리아와 3자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유럽 기업의 초기 진출부터 정착까지 지원하는 협력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후속 계획: 법인 설립부터 현지 네트워크까지
재단은 앞으로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기업·기관과 협력을 이어가며 해외기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AI·딥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법인 설립, 사업 정착, 현지 네트워크 구축 등 진출 단계별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 이사장은 “서울 진출을 검토하는 단계부터 정착과 성장까지 끝까지 함께하며, 더 많은 유럽 기업이 서울을 아시아 거점으로 선택하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