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서비스에서 쌓은 운영 성과를 영어권과 중화권으로 넓히기 위해 메디컬 뷰티 플랫폼 바비톡(대표 신정인)이 기존 일본어에 영어와 중국어 간체·번체를 더했다. 이로써 글로벌 지원 언어는 일본어·영어·중국어 간체·번체 4개가 됐고, 신규 언어 서비스는 지난 13일부터 제공되고 있다. 회사는 20일 이 내용을 밝혔다.
바비톡은 신규 언어 서비스를 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국가별 이용 데이터를 확보해 현지화 전략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번역과 현지화에는 AI와 전문 현지화 인력을 함께 쓴다. 의료 정보의 정확성과 표현 품질을 관리하기 위한 방식이다.

일본에서 확보한 성과가 출발점
바비톡의 일본 웹 서비스는 2025년 8월에 출시됐고, 앱은 올해 2월에 나왔다. 회사 자체 집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일본 서비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앱 출시 초기보다 약 12배로 늘었다. 같은 기간 시술·병원 정보 조회 수는 약 15배, 상담 건수는 약 6배 증가했다.
신정인 대표는 일본 서비스에서 시술·병원 정보 조회와 상담이 함께 늘어나며 한국 미용의료에 대한 관심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런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영어권·중화권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외국인 환자 증가 등 시장 환경도 함께 고려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8월 발표한 해외발급 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에서 2026년 상반기 외국인 환자의 국내 의료업종 카드 이용액은 전년 동기보다 38.6% 늘었다. 이 가운데 피부과와 성형외과가 차지하는 비중은 72.1%였다. 피부과 카드 이용액만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49.5%였다.
영어권·중화권, 언어별 정보와 국가별 전략
신규 언어 서비스는 단순한 문구 번역이 아니라 언어권별 병원 정보와 시술 이벤트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가격 등 주요 정보는 언어 설정과 관계없이 동일한 기준으로 안내한다.
홍보 전략은 국가별로 달리 가져간다. 미국에서는 정보의 신뢰성, 중국에서는 가격 투명성, 대만에서는 단기 여행 편의성을 앞세울 예정이다.
신규 언어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영어·중국어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 참여 추첨 프로모션 ‘Your First Korea Beauty Trip’도 진행한다. 회사는 이를 통해 신규 언어권 이용자의 관심 분야와 방한 계획을 파악하고, 향후 서비스 개선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AI 여행 가이드와 추가 시장
바비톡의 AI 기반 여행 가이드 서비스 ‘K-뷰티 한국 여행 가이드’는 지금까지 일본어로 제공돼 왔다. 회사는 이를 영어와 중국어로 확장하고 대화 맥락을 반영하는 서비스로 고도화하는 구상을 갖고 있다. 안내 범위도 관광 명소·음식점·쇼핑 정보로 넓힐 예정이다.
일본 외 추가 진출 국가는 검토 방침이다. 확보한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중장기 목표는 미용의료 정보와 AI 여행 가이드를 결합한 글로벌 K-뷰티 플랫폼이다.
신 대표는 이번 언어 확장을 계기로 영어권과 중화권 이용자도 방한 전부터 필요한 정보를 자국어로 살펴보고, 미용의료와 여행을 함께 준비할 수 있도록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