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외국인을 상대로 결제 서비스를 운영하는 오렌지스퀘어가 전국 결제 이용 데이터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와우패스(WOWPASS)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 들어와 쓰는 결제 플랫폼인 와우패스는 결제만 하는 단계를 넘어 여행 커머스로 서비스를 넓히고 있다. 오렌지스퀘어는 와우패스를 외국인 전용 결제·커머스 플랫폼으로 운영하는 회사다.
회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와우패스 결제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발생했고, 결제가 이뤄진 업종은 300여 개에 달했다. 인천·김포·김해 등 주요 공항과 도심, 관광지에는 카드 발급·충전 거점을 마련했다. 와우패스는 2022년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결제망 연계와 지역 이동 데이터
와우패스는 발급·충전 거점과 국내 결제망을 연계해 운영한다. 오렌지스퀘어는 지방 관광객의 이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서비스 운영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9월 결제가 발생한 날 가운데 약 21%는 하루에 두 개 이상 시·도에서 결제가 이뤄진 날이다. 전체 이용자의 21%가 지역을 이동했다는 뜻은 아니다. 최근 1년간 와우패스 앱에 등록된 외국인 이용자 리뷰는 약 55만 건이다.
이전 연도 발급 카드 비중 증가
9월 기준 결제가 발생한 카드 중 이전 연도에 발급된 카드의 비율은 최근 3년간 약 26%, 39%, 45%로 늘었다. 45%가 가장 최근 수치다. 이 비율은 카드의 발급 시점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방한 외국인 결제 서비스 경쟁이 심해지면서 카드 발급·충전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졌다. 외국인 결제 플랫폼의 경쟁력은 사용 가능한 지역과 업종, 여행 편의 기능, 기존 이용자의 재사용 여부 등으로 평가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관광 정보·예약·커머스 결합과 공공 협업
와우패스 앱은 결제 기능에 관광 정보, 예약, 커머스, 음식 배달 컨시어지를 결합해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이용자를 위한 다국어 고객센터도 갖췄다.
공공 관광사업과의 협업도 이어가고 있다. 와우패스는 정부의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 사업인 K-투어패스에 민간 파트너로 참여하고, 부산시의 공식 관광패스인 비짓부산패스와 협력하고 있다.
오렌지스퀘어 관계자는 “방한 외국인이 한국 여행에서 겪는 불편을 하나씩 해결해 온 결과, 전국 인프라와 사용자 기반 확대 및 서비스 영역 확장 등으로 와우패스가 지속해서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오렌지스퀘어는 전국 발급·충전 인프라와 결제 이용 범위, 축적된 이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