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출발한 한국식 베이커리 카페 스모킹 타이거(Smoking Tiger)가 텍사스 중심의 신규 주 진출과 가맹사업 확대에 나선다. 글로벌 초기 투자 전문 벤처캐피털 더벤처스(The Ventures, 대표 김철우)는 이 회사에 대한 시드 투자를 마쳤다고 10월 15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더벤처스는 이번 투자로 스모킹 타이거의 미국 내 신규 시장 진출과 가맹사업 확대를 지원한다. 스모킹 타이거는 2020년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됐고, 노아 조 대표가 이끈다.

텍사스 거점, 댈러스·포트워스에서 오스틴·휴스턴으로
스모킹 타이거는 이번 투자금을 미국 내 신규 시장 진출에 쓸 계획이며, 우선 텍사스 매장망 구축에 나선다. 댈러스·포트워스를 중심으로 매장망을 구축하고, 오스틴과 휴스턴으로 사업을 넓힐 계획이다. 올해 6월 텍사스 캐럴턴에 문을 연 대형 플래그십 매장 브레드 팩토리(Bread Factory)는 개점 30일 만에 18만 달러 매출을 냈다.
뉴저지, 조지아, 버지니아는 주 단위 라이선스 파트너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아 조 대표는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검증한 메뉴와 운영 방식을 미국의 다른 주에서도 같은 품질로 구현하는 것이 다음 과제”라고 말했다.
중앙 키친 공급망과 가맹사업
자회사 M.G.H.(무궁화)는 약 560㎡ 규모의 중앙 키친에서 냉동 생지, 페이스트리 시트, 필링 등을 만들어 각 매장에 공급한다. 생산 공정을 한곳에 모아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방식이며, 지금 시설은 최대 40개 매장까지 공급할 수 있게 설계됐다. 투자금으로는 중앙 공급망의 타 주 확장, 신메뉴 개발, 디지털·인플루언서 마케팅 강화도 추진한다.
소형 매장 커피 랩(Coffee Lab)은 향후 가맹사업을 고려해 출점 비용을 낮춘 형태다. 캘리포니아 몬터레이파크 커피 랩은 개점 60일 만에 12만 달러 매출을 올렸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가맹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예비 가맹점주는 100여 명이다.
현지 실적과 한국 식재료 메뉴
스모킹 타이거의 2025년 매출은 624만 달러로, 2024년 450만 달러보다 약 39% 늘었다. 자체 앱 회원은 7만1885명이며 재방문율은 64%를 웃돈다. 옥수수·쑥·바나나우유·흑임자 등을 쓴 시그니처 라떼가 전체 음료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창업 멤버로는 한국 제과업계에서 20년 이상 일한 파티시에 최아영, F&B 브랜드 10여 개를 론칭한 앤디 리가 있다. 노아 조 대표는 10년 이상 F&B 브랜드를 창업·육성했고 오프라인 매장 20여 개를 운영한 경험이 있다. 롯데, 진로, 이마트 아메리카와는 협업 이벤트를 진행했다.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는 “한국을 K-팝과 드라마로 접한 미국 소비자들이 이제는 매일 마시는 커피와 빵에서 한국을 다시 찾는다”고 말했다. 또 메뉴·공간·생산·가맹 체계를 차례로 갖춘 팀인 만큼 한국식 카페를 미국 여러 도시로 넓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모킹 타이거는 장기적으로 미국 5개 주 이상 진출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