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디자이너를 육성하는 소셜 스타트업 키뮤스튜디오(Kimu Studio)가 프랑스 파리를 무대로 유럽 시장 문을 두드렸다. 키뮤스튜디오(대표 남장원)는 10월 14일 파리 스테이션 F(Station F)에서 열린 KOSME 데모데이에 참가해 유럽 투자자와 기업 관계자에게 사업 모델을 소개했다. 현지 기업 대상 B2B 디자인 사업 확대가 목적이다.

파리 스테이션 F 데모데이, 유럽 B2B 시장 겨냥
스테이션 F는 2017년 프랑스 파리에 문을 연 스타트업 캠퍼스로, 약 1000개의 스타트업·투자사·창업지원기관이 상주한다. 이번 데모데이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KOSME), 창업진흥원,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주관했다. 유럽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현지 사업 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표는 키뮤스튜디오의 노성진 리더가 맡았다. 회사는 발달장애인 디자이너를 발굴·교육해 디자인 콘텐츠와 지식재산권(IP)을 만든다. 기업 고객에게는 맞춤형 디자인 솔루션과 굿즈 제작, 브랜드 협업을 제공하는 구조다.
남장원 대표는 “키뮤스튜디오는 발달장애인 디자이너의 창작 역량을 기업이 필요로 하는 디자인 콘텐츠와 연결하며 사회적 가치와 사업성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KSC 파리 기반 현지 파트너십 추진
키뮤스튜디오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며 스테이션 F에 자리 잡은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 파리센터에 입주해 있다. 회사는 다양성(Diversity)과 포용성(Inclusion)을 강조하는 유럽 기업의 경영 환경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데모데이를 계기로 유럽 임팩트 투자자와의 접점을 확보하고 현지 기업 대상 B2B 디자인 사업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남 대표는 “이번 데모데이를 통해 그동안 KSC 파리를 거점으로 다져온 현지화 기반을 넘어, 실질적인 글로벌 투자유치와 파트너와의 협력을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KSC 파리를 기반으로 투자유치와 사업화 논의를 병행할 방침이다.
데모데이 이후에는 현지 유통사, 디자인 에이전시, 글로벌 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담당자와 후속 미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디자인 콘텐츠·굿즈·브랜드 협업 모델의 유럽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협력 기회를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인 투자유치 금액과 계약 체결 성과는 공개되지 않았다.